공공사업교통부·프놈펜항·시아누크빌항 관계자 참여…물류 인프라 발전 현황과 개선 방향 공유
윤하청 관장 “물류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와 선제적 대응 중요…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적극 지원”

코트라 프놈펜무역관(관장 윤하청)은 11월 4일 프놈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캄보디아 물류 현대화와 국경 간 무역’을 주제로 2026년 하반기 FTA 활용지원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캄보디아의 물류 인프라 확충과 운송 환경 개선 현황을 살펴보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이 물류·통관 분야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물류총국(GDL), 프놈펜항만청(PPAP), 시아누크빌항만청(PAS) 관계자와 현지 진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윤하청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 중 하나로 높은 물류 비용과 복잡한 통관 절차, 제한적인 운송 서비스를 꼽았다.

윤 관장은 “캄보디아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항만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물류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아누크빌항과 프놈펜항의 발전, 고속도로와 내륙 운송망 개선이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환경의 변화는 앞으로 캄보디아의 산업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변화의 방향과 구체적인 개선 내용을 이해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캄보디아 물류 정책과 주요 항만 개발 현황, 국경 간 무역 연결성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2033년까지 총 366억 달러 규모의 174개 운송·물류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사업교통부 물류총국장 SORN Sopheavatey의 발표에 따르면 주요 사업에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의 물류복합단지, 베트남 접경지역인 바벳과 태국 접경지역인 포이펫의 물류단지 등 4대 핵심 물류거점 개발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화물 보관·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통관 효율성과 아세안 역내 운송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콩강을 활용한 내륙 수운의 성장세도 주목받았다. 프놈펜자치항 HEI Phanin 부국장이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프놈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60만 TEU를 기록했다. 베트남 국제항만과 연결되는 프놈펜항은 2027년까지 연간 처리 능력을 120만 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만 디지털화와 콜드체인, 물류창고 개발 등 한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시됐다.
캄보디아 최대 국제항만인 시아누크빌항은 대형 선박의 직접 입항을 위한 확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HEY Sokunthea 시아누크빌자치항 마케팅 국장은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30.57% 증가한 약 134만 TEU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항만 확장 사업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수심과 접안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유럽행 대형 선박의 직접 입항이 가능해지면 해상 운송 기간은 3~5일, 운송비는 컨테이너당 약 200달러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물류업계에서는 실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통관 효율성 문제가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E2N Integrated (Cambodia)의 황재영 대표는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해상·육상·항공 운송 경로별 소요 시간과 특성을 비교하며 기업들이 직면한 물류 환경을 짚었다. 특히 한국계 경제특구(K-SEZ)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통관 절차 간소화, FTA 활용 지원 및 물류 운영 효율화를 제안했다.
윤 관장은 “물류 정책을 이끄는 정부 기관과 항만 운영 기관, 현장에서 직접 화물을 운송하는 기업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도록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기업인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을 적극 활용해 통관과 운송, 항만 이용 과정에서 겪는 궁금증을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