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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 임종원 최종 당선…논란 속 선거 과정 총정리

입력 2026.10.29 18:14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후보 등록 마감 직전 김대윤 씨 출마 철회…임종원 단독 출마부터 117명 서명 탄원까지

선관위, 후보 자격 심사 후 ‘등록 유지’ 결정…임종원 당선인, 11월 4일(수) 의혹 관련 공개 설명 예고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에 당선된 임종원 당선인이 10월 29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당선증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임종원 후보가 후보 자격을 둘러싼 탄원서 심사를 거쳐 10월 29일 최종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 직전 출마 철회와 이후 제기된 후보 자격 관련 탄원으로 논란을 겪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임 후보의 등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김대윤 씨, 후보 등록 마감 10여 분 전 출마 철회

이번 선거에서는 김대윤 씨도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10여분 남기고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임종원 후보가 단독 후보로 남게 됐다.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김대윤 씨. 김 씨는 10월 17일 후보 등록 마감 직전 등록을 취소했으며, 뉴스브리핑캄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철회 배경을 밝혔다.

김대윤 씨는 뉴스브리핑캄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 취소 배경에 대해 “한인회장직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3자의 회비 대납 문제와 관련해 선관위가 후보자에게 책임을 묻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출마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문제가 선거 과정에서 공개될 경우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의 실명이 거론되거나 이들이 특정 세력으로 낙인찍혀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회비를 대납하신 분들 역시 선교사님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한인회장이라는 자리가 무엇이기에 그 자리를 얻기 위해 사람을 잃고 서로 상처를 주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한인회장직보다 사람과 공동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것이 후보 등록을 취소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종원 후보 자격 놓고 117명 서명 탄원서 제출

김대윤 씨의 출마 철회 이후에는 임종원 후보의 자격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 씨의 아내인 박은정 씨는 임 후보의 후보 자격 등에 관한 탄원서를 작성하고 117명의 서명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선관위가 29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탄원서는 10월 26일 접수됐으며 박 씨 측은 27일과 28일 양일간 관련 자료를 보완해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사전 협의 및 조건부 출마 의혹, 제3자의 위협성 발언 및 비방, 차량 임대 관련 의혹 등 세 가지 사안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탄원서와 첨부 증거자료를 검토하고 후보자의 소명을 청취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10월 29일 발표한 탄원서 관련 공식 입장문. 선관위는 제출된 자료와 후보자 소명을 검토한 결과 임종원 후보의 등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 “후보 등록 유지…일부 사안은 조사 권한 밖”

선관위는 10월 29일 ‘탄원서에 대한 선관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임종원 후보의 등록을 유지한다고 공식 결정했다.

선관위는 사전 협의 및 조건부 출마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탄원인이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으며 후보자가 특정 행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제3자의 위협성 발언과 비방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발언의 책임을 후보자에게 직접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비방이나 위협성 발언이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임을 확인하고 관련 당사자에게 선거방해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했다.

차량 임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발언으로 주장되는 내용이 기재돼 있으나 녹취 원본이 제출되지 않아 발언의 내용과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의혹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는 수사와 사법적 판단을 거쳐야 할 사안이며 선관위의 조사 권한과 판단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금품선거 등 선거 관련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한인회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임종원 당선인 “사실관계 직접 설명하겠다”…11월 4일 공개 자리 마련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임종원 당선인이 10월 29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 임 당선인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며, 11월 4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관련 사실관계를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원 당선인도 29일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최근 저의 사업 활동과 관련하여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여러 이야기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캄보디아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해 왔고 범죄행위에 관여하거나 범죄자의 도피를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사실과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30분 부영타운에 위치한 재캄보디아한인회 사무실에서 공개 설명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임 당선인은 “정당한 질문과 사실 확인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거나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보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건강한 교민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정직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확정에도 남은 과제…한인사회 화합 강조

선관위는 탄원서 심사 결과 임종원 후보의 등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10월 29일 제1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선관위의 결정으로 임종원 후보의 당선은 확정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와 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은 남아 있다. 오는 11월 4일 예정된 임 당선인의 공개 설명이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 한인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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