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한글학교 교장·교사 한자리에…20일부터 3박 4일간 교육 역량 강화 및 교류
생성형 AI 활용·참여형 한글교육 집중 연수…장기근속 교사 9명·모범교사 19명 표창

아시아 각국에서 차세대 한글교육을 이끌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였다.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정문교)가 주최하고 발리세움한글학교가 주관하는 ‘제20회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가 10월 20일(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회에는 아시아 지역 한글학교 교장과 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은 발리 현지 소망의꽃·비전하우스 보육원 연합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백형균 선생님의 지도로 무대에 오른 연합 오케스트라는 아름다운 선율로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개회식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어 정문교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한상수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발리 분관 총영사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김규년 인도네시아 한국교육원장은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의 축사를 대신 전했다.

개회식에서는 오랜 기간 해외 한글교육 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의 헌신을 격려하는 표창 수여식도 마련됐다. 15년 이상 근속한 교사 9명에게 장기근속 표창이 수여됐으며, 한글교육 발전에 기여한 모범교사 19명도 표창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는 15년 근속에 프놈펜한글학교 방순옥 교사가, 모범교사에 프놈펜한글학교 임정한 교사, 시엠립한글학교 정윤영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교육 현장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쳐 온 교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올해 연수회는 ‘생성형 AI 활용 수업 및 재미있는 활동 중심의 한글교육’을 주제로 마련됐다. 급변하는 디지털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과 교육자료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21일부터는 재외동포청의 한글학교 지원사업 안내를 비롯해 교사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지도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 등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재미있는 한글교육을 주제로 한 강의와 AI 활용 심화 교육, 각 한글학교의 특별활동 및 교육자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다문화가정 등 교육 대상별 분과 모임을 통해 각국 한글학교가 축적한 수업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학습 방안을 논의한다.
교사연수와 함께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한국어 능력과 꿈을 격려하는 행사도 열린다. 21일에는 나의꿈국제재단이 함께하는 ‘제11회 청소년 나의 꿈 발표제전’과 김구재단의 ‘제14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청소년 나의 꿈 발표제전에는 아시아 7개국 한글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시엠립한글학교 초등학교 6학년 임하은 학생이 본선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회에는 프놈펜한글학교, 시엠립한글학교 교장과 교사가 참석해 아시아 각국 한글학교의 교육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는 국가와 학교의 경계를 넘어 한글교육 경험을 나누는 대표적인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4년 필리핀 마닐라, 2025년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회는 재외동포청, 김구재단, 나의꿈국제재단,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발리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도네시아 한국교육원, 발리한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발리 현지 문화탐방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