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과의 무력충돌로 피해를 입은 쁘레아비히어 사원의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2단계 긴급 보존작업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쁘레아비히어 국가관리청은 10월 21일, 산하 보존·고고학국이 지난 19일부터 사원 내 주요 구조물 29곳을 대상으로 긴급 지지대 설치 및 보강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사원 구조물의 붕괴와 추가 손상을 방지하고 향후 본격적인 복원에 앞서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대상 지역은 제1문(Gopura I) 10곳, 제2문 8곳, 제3문 5곳을 비롯해 제4·5문과 연결 통로, 고대 계단 주변 등 총 29곳이다. 앞서 1단계 사업에서는 23곳에 대한 긴급 보강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캄보디아와 태국 간 무력충돌로 발생한 문화유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캄보디아 측이 인용한 유네스코(UNESCO)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7월 충돌 당시 142곳, 같은 해 12월 중화기 공격으로 420곳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현재 캄보디아는 국제기구의 지원 아래 긴급 보강작업과 함께 불발탄 제거, 파손된 건축 부재의 수집·기록, 3차원(3D) 디지털 자료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쁘레아비히어 사원의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복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