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7일 CKCC서 한국 음식·전통놀이·한복·K-POP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김창룡 대사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 확대”
왕립프놈펜대 학생 중심 참여 넘어 한인사회·기업 참여 확대 필요성도

한국과 캄보디아 국민이 문화를 통해 교류하는 ‘2026 나들이 K-Festival’이 11월 6일 프놈펜 왕립프놈펜대학교(RUPP) 내 캄보디아·한국협력센터(CKCC)에서 개막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 음식과 전통놀이, 한복 체험, 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양국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나들이 축제는 2017년 CKCC에서 처음 열린 한국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대표적인 한·캄 문화행사다.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넓히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와 쩻 찌얼리(Chet Chealy) 왕립프놈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국 문화·교육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김창룡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곳 CKCC에서 처음 한국주간 행사가 개최된 것은 2017년”이라며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나들이가 꾸준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한국과 캄보디아 국민들의 지속적인 애정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내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사는 “2027년은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두 나라 국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즐거운 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정(情)’ 문화를 소개하며 “오랜 우정을 이어온 한국과 캄보디아가 앞으로도 더욱 자주 만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캄보디아 전통 축복춤을 시작으로 라크바까오와 태권도 시범 공연, 한복과 캄보디아 전통의상 패션쇼, 캄보디아 전통놀이 짜페이 당벵(Chapei Dang Veng) 공연과 프놈펜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한국 사물놀이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떡볶이와 어묵 등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K-Food 코너를 비롯해 한복 체험, 투호·윷놀이·공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와 캄보디아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전통 장신구 만들기, 부채 꾸미기, 한국 전통 책가도 민화 독서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 대학 홍보 부스도 이틀간 운영된다. 7일에는 한국 유학 비자 신청과 절차에 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되며, 한류 퀴즈와 한글 족자 만들기, K-POP 미니 콘서트 등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10년 이어온 축제, 한인사회 참여 확대는 과제
나들이 축제는 지난 10년 가까이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왕립프놈펜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만 행사 개최와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사회 내 홍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왕립프놈펜대학교 학생들이의 참가는 꾸준하나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한인 기업들의 참여는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한국 문화를 캄보디아에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국 국민이 직접 만나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관계를 맺는 쌍방향 교류로 발전하는 것이 축제의 장기적인 과제다. 교민 가족과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향이다.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10년 가까이 이어온 나들이 축제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넘어 양국 국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