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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현장탐방] 해남이 그리는 미래 에너지…”태양광에서 AI도시까지”

입력 2026.10.28 08:29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AI 산업·주거·교육 기능 결합 구상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참가 언론인들, 10월 24일 현장 탐방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산업을 움직이며, 사람들의 일상까지 바꾸는 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의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과 주거,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미래도시를 지향한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넘어 에너지를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회장 김훈) 제8회 국제포럼 참가 언론인들은 10월 24일 솔라시도를 방문해 미래도시 조성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실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를 둘러봤다.

현장에서 살펴본 것은 태양광 패널이 펼쳐진 발전시설만이 아니었다. 재생에너지를 산업과 생활에 연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도시의 청사진이었다.

■ 에너지 생산에서 산업과 생활의 변화까지
솔라시도의 비전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활용하는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 생태계 구축이다.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 기능과 연계하겠다는 방향이다.

특히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교육·국제교류 기능 등을 갖춘 미래도시 구상이 눈길을 끌었다. 첨단산업이 성장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도 커진다. 재생에너지와 산업을 연계하려는 솔라시도의 구상은 에너지가 단순한 생산·소비의 대상을 넘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도시의 비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시설과 생활 기반이 조화를 이루고, 기업과 사람이 실제로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솔라시도의 미래 구상 역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하느냐가 중요하다.

■ 햇빛으로 만든 전기, 필요할 때 활용하다
미래도시 브리핑에 이어 방문단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운영 현장을 살펴봤다.

태양광 발전은 햇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자연의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원리는 단순하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태양광 발전은 햇빛이 풍부한 낮에 전기를 생산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시간은 날씨와 계절,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생에너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력 공급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발전소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기차 충전과 가정의 냉난방, 기업의 생산활동은 물론 AI와 데이터센터처럼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해 활용하는 체계가 발전하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지역의 햇빛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영암과 해남을 비롯한 전남 서남부는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부지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역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산업 기반과 일자리, 주민의 생활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새로운 산업이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고, 주민의 삶과 농업·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에너지 전환의 성과가 지역에 공유될 때 재생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참가 언론인들의 이번 방문은 재생에너지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의 지역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솔라시도가 제시한 미래도시의 구상은 아직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지만, 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의 연결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햇빛으로 만든 전기가 산업을 움직이고, 산업의 변화가 지역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미래. 해남 솔라시도의 도전은 재생에너지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기사제공: 사단법인 해외동포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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