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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태권도인 한자리에…한국대사배, 버추얼 태권도로 새 지평

입력 2026.11.06 13:30뉴스브리핑 캄보디아

남녀 선수 49명 등 총 65명 참가…버추얼 태권도 첫 도입으로 새로운 경기 방식 선보여
김창룡 대사, 양국 스포츠 교류 지속 지원 강조…헝 추온 나론 부총리 폐회사

2026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Korean Ambassador’s Cup Taekwondo Competition 2026)가 11월 5일 프놈펜 왕립프놈펜대학교 내 캄보디아·한국협력센터(CKCC)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헝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자 캄보디아 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황순정 캄보디아태권도협회 부회장, 신수아 국기원 자문위원,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 회장, 임종원 부회장 등 주요 귀빈과 태권도 선수 및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태권도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남자 선수 25명, 여자 선수 24명 등 선수 49명과 대회 관계자 및 대표단 16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14세 미만 남녀 개인전과 1535세 남녀 개인전, 35세 이상 남자 부문 등으로 진행됐으며, 8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자유 시범 종목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Virtual Taekwondo)가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버추얼 태권도 경기 결과, 14세 미만 여자부에서는 AAA클럽의 Chan Lucia Lokyan 선수가 FICAS클럽의 Ty Nanika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세 미만 남자부에서는 FICAS클럽의 Chea Vorathon 선수가 같은 클럽 소속 Ty Sovannreach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1535세 여자부에서는 VRTKD클럽의 Choub Ponhvorntey 선수가 FCA클럽의 Heng Mengleab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같은 연령대 남자부에서는 인피니티클럽의 Seng Mengchhun 선수가 BT클럽의 Chheng Hengly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폐막식에서 펼쳐진 35세 이상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AAA클럽의 Chan Frank Shing Kin 선수와 BT클럽의 Phon Sophea 선수가 맞붙었다. 가상 공간에서 공격과 방어가 이어질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이 쏟아졌으며 Chan Frank Shing Kin 선수가 2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 자유 시범 종목에서는 프놈펜의 4개 클럽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호산나클럽이 8.46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AAA클럽이 8.300점으로 2위, 인피니티클럽이 8.0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화이트타이거클럽은 7.13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동작 인식 장비를 착용하고 자신의 움직임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상대 선수와 겨루는 방식이다. 직접적인 신체 접촉 없이 공격의 정확도와 속도 등을 겨루며, 상대방의 에너지 게이지를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버추얼 태권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올림픽 종목으로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대회로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우수 선수 발굴, 양국 스포츠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김창룡 대사는 축사를 통해 캄보디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해 온 헝 추온 나론 부총리와 태권도협회 관계자, 국기원 캄보디아 최용석 사범 등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김 대사는 한국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가 국제적인 스포츠로 성장한 데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캄보디아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하며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캄보디아 태권도 발전과 양국 간 스포츠·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헝 추온 나론 부총리는 폐회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는 캄보디아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동시에 전통 무술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경기 방식을 경험하는 자리였다. 특히 버추얼 태권도의 도입은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 가능성을 넓히고,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에 발맞춘 캄보디아 태권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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