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공동선언 1주년… 무력 충돌 재발과 국경 갈등 속 평화 정착은 여전히 과제

2025년 10월 26일, 캄보디아와 태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이 평화를 약속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국경을 둘러싼 갈등과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당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서명한 ‘쿠알라룸푸르 공동선언’은 그해 7월 발생한 양국 간 무력 충돌 이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외교적 합의였다. 서명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참석했다.
그러나 평화의 약속은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해 12월 7일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재발했고, 이후에도 양국은 국경 지역의 군사 활동과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군의 일부 국경 지역 활동에 항의하며, 일방적인 영토 주장이나 현장 조치가 캄보디아의 법적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선언 1주년을 맞아 미국 국무부는 양국의 평화 합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 역시 국제법과 기존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모든 국경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평화선언이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국경 지역의 실질적인 안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