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847명 포함 1,869가구 피란 생활 지속…휴전 이후에도 국경 긴장 여전
캄보디아 국방부, 아세안 감시단과 반테아이미언체이주 접경지역 현장 점검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분쟁으로 집을 떠난 캄보디아 주민 7,873명이 여전히 거주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7일 휴전이 발효됐지만 국경지역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가 11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1,869가구, 총 7,873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1,847명에 달한다. 국방부는 태국군의 지속적인 군사 활동과 국경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주민들의 귀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휴전 이후에도 국경 일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파거나 새로운 참호를 건설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의 재산과 기반시설이 훼손되고 캄보디아 영토가 불법 점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 측 조정단(CLG)은 11월 3일 오전 아세안 감시단(AOT-KH)을 인솔해 반테아이미언체이주 트마푸옥군 코크로미엇면의 벙뜨라꾼 국경검문소 일대를 방문했다. 감시단은 현장에서 국경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법과 기존 국경 협정에 근거해 영토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무력 사용으로 변경된 국경선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일반국경위원회(GBC) 공동성명을 비롯한 기존 평화 합의를 이행하고 국경지역의 평화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군의 국경 침범 및 시설물 훼손에 관한 내용은 캄보디아 국방부의 주장으로, 이번 발표에는 태국 측 입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