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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진출 한국 농산업 기업 한자리에…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 개최

입력 2026.10.29 17:11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프놈펜서 현지 진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카사바·천연고무 산업 전망부터 농산물 유통·금융·토지 관리까지 정보 공유
▲10월 28일 프놈펜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에 참석한 한국 농산업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농산업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지 사업 환경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는 10월 28일 프놈펜 오크우드 호텔에서 ‘2026년도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농산업 기업들이 현장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코이카,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한국농어촌공사, 한캄상공회의소, 한인 경제단체, 농산업 관련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문석호 부회장 “해외농업자원 안정적 확보 중요…민간기업과 정부 지원 함께해야”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문석호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농업의 안정적인 해외 자원 확보와 현지 진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팜과 카사바 등 주요 농산물을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해외농업자원 개발을 위해 5년 단위의 종합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제4차 종합계획이 2027년까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8년부터는 제5차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해외농업자원 개발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해외농업자원 개발 관련 정부 사업이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와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 제정된 「해외농업·산림자원 개발협력법」을 기반으로 관련 정책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농업자원 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위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10월 28일 프놈펜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캄보디아 해외농업자원개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농업 생산·유통 경쟁력과 현지 사업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를 듣고 있다.

카사바·천연고무 산업 전망부터 농산물 유통 경쟁력까지 논의

개회식에 이어 농업 생산과 유통, 금융 및 기업 운영 등 캄보디아 진출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조익환 NISTI 전문가는 관개 용수가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농업 생산 과정에서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다뤘다.

이어 박성호 Vina Jisung Farm 대표는 주요 사례를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김도형 카나디안은행 과장은 캄보디아에서 농업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안전한 토지 확보와 금융·법인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강민구 휴머니티 그린&내츄럴 대표는 캄보디아의 주요 농업 수출 품목인 카사바와 천연고무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는 한국 정부의 농식품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와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문석호 부회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현지에 직접 투자해 농업을 운영하는 한국인 농업인들에게도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한국에 본사가 없다는 이유로 현지 농업인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법인 소재지보다 실제 투자 규모와 영농 실적,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지원 자격을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규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지원뿐 아니라 기존 농업인들의 생산시설 개선, 농자재 확보, 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영농 활동을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측은 현지 농업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정부 지원사업의 예산과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금융기관을 활용한 융자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공식적으로 제출하면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향후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 후 마련된 석식과 기업 간담회에서는 농산업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교류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캄보디아 농업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생산과 유통, 금융 등 사업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지원 정책과 민간기업의 현장 경험을 연계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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