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 프놈펜 10.16 프놈펜 $1 = 4,060 리엘 · 1,343 원

칼럼

[Editor’s Cheers]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

칼럼 · 2018.12.10

[Editor’s Cheers]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네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랄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칼럼 · 2018.12.03

[Editor’s Cheers] 직녀에게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끓어져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

편집인 칼럼 · 2018.11.19

[Editor’s Cheers]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칼럼 · 2018.11.12

[Editor’s Cheers] 그대를 기다리며

약속 시간에 어느 정도 시간을 지키는가. 또는 어느 정도 기다리는가를 보면 그 만남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사람은 관심도…

칼럼 · 2018.11.06

[ Editor’s Cheers] 눈물

서시 아 그렇게 눈물 나리라. 한 줄기의 냇가를 들여다보면 나와 거슬러 오르는 잔 고기떼도 만나고, 그저 뜨는 마름풀 잎새도 만나리라. 내 늙으면, 어느 냇가…

칼럼 · 2018.10.30

[ Editor’s Cheers] 청산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둥 둥…

칼럼 · 2018.10.23

[Editor’s Cheers] 선택

맑아지도록 가만히 닫힌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생각이 좁혀지질 않습니다. 많은 생각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후회도 그런 생각에 잘못 판단…

칼럼 · 2018.10.17

[Editor’s Cheers]그런 사람

집착 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 것고 가진 것 없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던지…

칼럼 · 2018.10.02

[Editor’s Cheers]

퇴락한 절집의 돌계단에 오래 웅크리고 돌의 틈서리를 비집고 올라온 보랏빛 제비꽃 꽃잎 속을 헤아려본다. 어떤 슬픔도 삶의 산막 같은 몸뚱어리를 쉽사리 부…

칼럼 ·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