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 프놈펜 10.16 프놈펜 $1 = 4,060 리엘 · 1,343 원

칼럼

[Editor’s Cheers] 내가 그리운 사람은

아침 창가를 지키며 새벽안개처럼 조용히 다가서는 국화처럼 화려하기보다 다소곳히 미소 짓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건네는 말소리가 가을바람처럼 옷깃을 풀어 …

칼럼 · 2019.06.12

[Editor’s Cheers] 한 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 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어두운 산…

칼럼 · 2019.06.05

[Editor’s Cheers] 위기 불감증

1. 개구리에 관한 이야기로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찬물이 든 냄비에 개구리를 넣고 물을 끓이면, 점점 뜨거워져서 세포가 파괴되어 가지만, 자기 몸이 삶겨지…

칼럼 · 2019.05.28

[Editor’s Cheers]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까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

칼럼 · 2019.05.21

[Editor’s Cheers]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함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

칼럼 · 2019.04.30

[Editor’s Cheers]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

칼럼 · 2019.04.24

[Editor’s Cheers] 흰 부추꽃으로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해가 저문다 비로서 어둠이 고요한 것…

칼럼 · 2019.04.03

[Editor’s Cheers] 언어가 된 지성은 불멸의 것이 된다

시인은 영웅보다도 더 오래 살아남는다. 시인이 불멸의 공기를 더욱 많이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의 사상이나 행동을 영웅보다 더 완전한 형태로 후…

칼럼 · 2019.03.26

[Editor’s Cheers] 선택

맑아지도록 가만히 닫힌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생각이 좁혀지질 않습니다. 많은 생각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후회도 그런 생각에 잘못 판…

칼럼 · 2019.03.13

[Editor’s Cheers]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

칼럼 · 201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