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Editor’s Cheers]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함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
[Editor’s Cheers]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
[Editor’s Cheers] 흰 부추꽃으로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해가 저문다 비로서 어둠이 고요한 것…
[Editor’s Cheers] 언어가 된 지성은 불멸의 것이 된다
시인은 영웅보다도 더 오래 살아남는다. 시인이 불멸의 공기를 더욱 많이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의 사상이나 행동을 영웅보다 더 완전한 형태로 후…
[Editor’s Cheers] 선택
맑아지도록 가만히 닫힌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생각이 좁혀지질 않습니다. 많은 생각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후회도 그런 생각에 잘못 판…
[Editor’s Cheers]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
[Editor’s Cheers] 꽃덤불 신석정
꿀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들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
[Editor’s Cheers]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그대에게
꿈을 꿀 수 있을 때 많이 꾸어라. 세상의 현실은 그대를 차가운 존재로 만들 것이니.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하라. 사람들이 그대를 불신하게 만들 것이니…
[Editor’s Cheers]이젠 말해도 될까
오래 망설이다가 고백을 했다 사랑한다는 말에 표정이 굳어지며 무수히 많은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참동안 대답은 없고 어…
[Editor’s Cheers] 물의 노래
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 가리 죽어 물이나 되어서 천천히 돌아가리 돌아가 고향하늘애 맺힌 물 되어 흐르며 예섰던 우물가 대추나무에도 휘감기리 살던 집 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