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 프놈펜 10.16 프놈펜 $1 = 4,063 리엘 · 1,340 원

편집인 칼럼

[ Editor’s Cheers] 눈물

서시 아 그렇게 눈물 나리라. 한 줄기의 냇가를 들여다보면 나와 거슬러 오르는 잔 고기떼도 만나고, 그저 뜨는 마름풀 잎새도 만나리라. 내 늙으면, 어느 냇가…

칼럼 · 2018.10.30

[ Editor’s Cheers] 청산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둥 둥…

칼럼 · 2018.10.23

[Editor’s Cheers] 선택

맑아지도록 가만히 닫힌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생각이 좁혀지질 않습니다. 많은 생각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후회도 그런 생각에 잘못 판단…

칼럼 · 2018.10.17

[Editor’s Cheers]그런 사람

집착 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 것고 가진 것 없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던지…

칼럼 · 2018.10.02

[Editor’s Cheers]

퇴락한 절집의 돌계단에 오래 웅크리고 돌의 틈서리를 비집고 올라온 보랏빛 제비꽃 꽃잎 속을 헤아려본다. 어떤 슬픔도 삶의 산막 같은 몸뚱어리를 쉽사리 부…

칼럼 · 2018.09.26

[Editor’s Cheers] 젊은 인생에게

너희들의 꿈이 꽃씨되고 열정이 땀으로 솟을 곳이면 어디든 네가 갈 곳이니라. 구름이 어느 곳에 비를 내리던 강들이 모여 함성을 지를 곳이 어디더냐 바다가 …

칼럼 · 2018.09.18

[ Editor’s Cheers] 부서지는 것들은 외롭기 때문이다

겨울 나무 가지가 잘 부러지는 것은 혹한의 두려움보다 외롭기 때문이다 부러진 가지하나 입에 문 새들이 부르는 노래소리가 고요를 흔들고 바닥에 쌓인 낙엽은…

칼럼 · 2018.09.10

[ Editor’s Cheers] 다섯 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

칼럼 · 2018.09.04

[Editor’s Cheers]국토서시

발바닥이 다 닮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칼럼 · 2018.08.29

[Editor’s Cheers] 길바닥

내 집을 떠나 길바닥에 나앉은 것은 푸른 하늘을 끝없이 날던 종다리가 잠시 길바닥에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내 집을 떠나 길바닥에 나앉은 것은 봄바람에 흩날…

칼럼 · 201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