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GAC그룹이 캄보디아 캄퐁츠낭주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완성차를 수입해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직접 차량을 조립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GAC에 따르면 새 공장은 연간 약 1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캄보디아 현지 파트너인 TH그룹이 공장 투자와 건설, 차량 조립을 담당하며, GAC는 차량 조립에 필요한 CKD(Complete Knock Down) 부품과 생산 기술 및 기준을 제공한다.
CKD 방식은 완성된 차량을 그대로 수입하는 대신 주요 부품을 들여와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완성차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조립뿐 아니라 관련 부품·물류·정비 등 연관 산업 확대와 현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캄보디아의 제조업 기반 확대와 맞닿아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시작돼 최근 공장 건설을 마치고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GAC는 약 7년간 캄보디아 시장에서 판매망 구축과 신차 출시, 브랜드 확대를 거쳐 현지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공장 공식 개소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왕원빈 주캄보디아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번 공장 가동을 캄보디아 산업 전환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노동집약적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자본과 첨단기술, 숙련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산업 발전과 경제적 부가가치 확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GAC는 자사 승용차 브랜드인 트럼치(Trumpchi)가 2024년 이후 최근 3년간 캄보디아 시장에서 연평균 300% 이상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GAC는 캄보디아에서 차량 판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유치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생산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