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 · 프놈펜 10.15 프놈펜 $1 = 4,063 리엘 · 1,340 원
관광정보

새콤 달콤한 매력의 과일 엄뻘

입력 2014.12.18 09:24뉴스브리핑 캄보디아

1

사진속의 이 과일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게 ‘과일’ 맞냐고요? 예 야채처럼 보이지만 과일이 맞습니다. 영어로 타마린드(Tamarind)라 불리는 ‘엄뻘’이라는 과일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캄보디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과일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다양한 음식에 신 맛을 내기 위한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엄뻘에 대해 알아봅시다.

엄뻘은 12cm 정도의 길이로 마치 갈색 완두콩처럼 생겼다. 딱딱하지만 얇은 껍데기는 익으면 손으로도 쉽게 부서진다. 껍질을 까고 나면 안쪽에 검붉은 색 과일이 있는데, 작은 씨 주변에 끈적끈적하고 새콤달콤한 과육이 붙어있다. 맛은 익으면 익을수록 점점 달아진다.

엄뻘을 먹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손으로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는 껍질을 벗겨낸 뒤 안쪽에 있는 콩처럼 생긴 알맹이를 꺼내어 먹다가 씨를 뱉어내기만 하면 된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시큼한 맛을 처음에는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나 어느새 씹다보면 달콤해지는 엄뻘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잘 익으면 더욱 단맛이 나기 때문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엄뻘을 식후 디저트로 많이 먹는다. 덜 익은 엄뻘은 망고, 파인애플, 자몽과 같이 신 과일들과 함께 소금에 찍어먹는다. 신 음식이 당기는 임산부들이 더더욱 좋아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엄뻘을 음식을 만들 때 신맛을 내는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엄뻘 과일을 쓸 때도 있고, 엄뻘의 잎을 사용하기도 한다(슬럭 엄뻘). 캄보디아 사람들은 신 국을 매우 좋아하는데(썸러 머쭈), 이 때 엄뻘과 엄뻘 잎을 재료로 넣어 신 맛을 더한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매일 같이 먹는 생선구이를 찍어 먹는 소스를 만들 때 엄뻘을 넣어 식초처럼 사용한다.

엄뻘은 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르쎄리이 시장, 담꼬 시장 등 프놈펜의 일반적인 재래시장 뿐만 아니라 럭키 마켓과 같은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뻘이 신 맛을 내기 때문에 단 맛을 내는 엄뻘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자라는 엄뻘의 대부분은 시기 때문에 단 엄뻘은 대부분 태국 등지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단 엄뻘은 1킬로에 7000~8000리엘이고 신 엄뻘은 1킬로에 4000~5000리엘이다.

이렇게 엄뻘이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하다보니 엄뻘에 대한 미신도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엄뻘 나무를 집의 남쪽에 심어두면 불운이 닥치거나 집에 위험이 찾아온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남쪽에 엄뻘 나무를 심지 않으며, 남쪽에 심어져 있는 경우 베어버리기도 한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목 짠 쏘꼴

7

2

3

4

5

6

전화번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