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토착 음식 중 가장 비싼 요리는 무엇일까? 바로 서민들이 입에 대기도 힘든 ‘벙껑’(민물랍스타)이다. ‘민물랍스타’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외국인들에게 대왕새우, 메콩가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비록 이 동물이 민물에 서식하고 새우과에 속하지만 ‘랍스타(벙껑)’ 라고 부르고 있다. 뭐라고 부르던 지간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엄청나게 맛있다는 사실이다!
벙껑의 특징은 32cm까지 자라는 파란색 앞다리이다. 벙껑은 메콩강 하류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에 서식하는데 캄보디아에서는 따께오, 쁘레이웽주에서 많이 잡힌다.
벙껑의 살은 새우나 다른 가재요리들 보다 달고 쫄깃쫄깃하며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더욱 고소한 냄새도 난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벙껑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뇌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운 것은 벙껑 한 마리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은 너무나도 작다. 뇌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캄보디아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을 놀리는 우리나라의 ‘돌머리’와 같은 표현으로 ‘쿠어 벙껑’(랍스타의 뇌)라는 말을 사용한다.
벙껑은 크기와 품질에 따라 1킬로 당 약 $20~30에 팔린다. 자연산 벙껑과 양식 벙껑 중 자연산 벙껑이 훨씬 더 쫄깃쫄깃하고 맛있는데, 시장에서 어떤 게 자연산이고 어떤 게 양식인지 구분하기가 정말로 쉽지 않다. 만약 갓 잡은 자연산 벙껑을 맛보고 싶다면 따께오 지방에 가 보길 바란다. 2번국도 75km 지점의 따께오 지역에 다다르면 여자가 랍스타 두 마리를 들고있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인다. 그렇다! 벙껑은 따께오 지역의 특산물이며 캄보디아 전역 시장에서 거래되는 벙껑은 거의 다 따께오에서 잡힌다고 할 수 있다. 따께오 주에 있는 독립기념탑을 따라가다 보면 벙껑을 파는 점포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벙껑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면 따께오 식당의 벙껑요리 전문 식당 ‘쑤은 토아머찌읏(Soun Thom Chheat)’을 추천한다(따께오 독립기념탑에서 1km 동쪽). 커다란 연못 주위로 오두막이 줄지어 지어진 리조트인데 똠냠 벙껑, 벙껑 구이(벙껑 앙), 벙껑 조림(커 벙껑) 등 벙껑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벙껑 구이(벙껑 앙)이다. 다른 양념을 가하지 않고 벙껑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바비큐에 벙껑을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연산 벙껑이 많은 시기는 7월부터 1월까지이다. 그리고 가장 많고 큰 벙껑을 먹을 수 있는 시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이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벙껑을 먹어보자!
(따께오 벙껑판매장 : 097 9999 103 , 쑤운 토아머찌읏 : 012 660 200)
/ 글 : 정인휴, 자료제공 : 멩 보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