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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폰 라타낙 주한 대사의 ‘발로 뛰는 외교’… 노동자 보호부터 기업 투자까지

입력 2026.10.16 13:26뉴스브리핑 캄보디아

김포·양주·의정부 잇달아 방문… 한·캄 재수교 30주년 앞두고 지방정부 협력 확대 모색

▲쿤 폰 라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

쿤 폰 라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한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도 김포·양주·의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캄보디아 노동자 보호부터 기업 투자, 산업·문화교류까지 폭넓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포시청에서 이기형 시장을 만난 쿤 폰 라타낙 대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약 1,900명의 캄보디아 주민과 노동자에 대한 복지·안전 지원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김포시 기업인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투자 기회를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김포시에 약 8,000개의 제조기업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경제사절단 파견과 캄보디아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기존 소방차량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방재·안전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앞서 8일에는 정덕영 양주시장과 만나 농업·산업·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캄보디아 지방도시와 양주시 간 교류를 비롯해 청소년·공무원 교류, 기업 간 협력, 지역 내 캄보디아 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사진제공: 주한캄보디아 대사관

같은 날 의정부시에서는 김원기 시장과 면담을 갖고 캄보디아 공동체 지원과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는 의정부시가 캄보디아 설날과 프춤번 등 전통 명절 행사에 장소를 제공해 온 데 감사를 전하고 향후 공동 문화행사 개최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등 산업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쿤 폰 라타낙 대사는 지방정부 면담뿐 아니라 현지 캄보디아 공동체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의정부에서 열린 프춤번 기념행사에는 캄보디아 노동자와 교민 등 1,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최근 행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재외국민의 권익 보호를 경제·산업 협력과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지방도시의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생활 여건을 살피는 한편, 해당 지역 기업들에는 캄보디아 시장 진출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활발해진 쿤 폰 라타낙 대사의 지방외교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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