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위해 상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핸드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고향에 돈을 손쉽게 보내는 캄보디아의 송금 서비스가 한창 성장 중이다. 첸 싸랏씨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깜뽓주에 거주하는 부모님에게 송금을 할때에는 프놈펜 올림픽 시장으로 향한다. 이날 싸랏씨는 윙(Wing) 카운터 직원에게 $50 달러를 건네 고향으로 송금했다.
싸랏씨의 말에 의하면 국내의 송금서비스가 빠르고 저렴해 은행이나 비공식 송금 에이전트 등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윙 송금 서비스가 빠르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약 4,000여 에이전트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어 부모님이 돈을 찾기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고향에 사는 가족과 친지의 생계를 위해 도시로 이동한 사람 중 캄보디아 주민등록증보다 핸드폰을 소지한 사람이 더 많기에 모바일 뱅킹 이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라이센스를 가진 송금 서비스가 지방 곳곳까지 지점을 두게 되면서 기존에 고향이 같은 대리인에게 돈을 맡겨 집으로 보내던 행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윙 (Wing) 서비스는 2008년에 설립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초창기에는 계좌를 개설해 보내는 방식이었지만 계좌 없이도 돈을 송금하고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윙 서비스의 성공이 다른 비슷한 송금 서비스 업체의 등장을 일으켰다. AMK, Asia Wei Luy, E-Money 등이 이미 송금 서비스를 실행 중이며 태국계 TrueMoney 도 국내 시장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러한 송금 업체들은 계좌를 소유한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성인 중 95%가 은행에 계좌가 없는 캄보디아에 안전하고 손쉽게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계좌 송금 서비스는 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함께 현금을 건네주고, $0.75에서 $2.50상당의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송금이 쉽게 완료된다. 받는 사람은 윙 서비스 지점 어느 곳이든 방문해 전화번호와 확인번호를 제시하면 신분증이나 주소 없이도 송금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쓰라이 짠티 경제전문가는 은행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지방의 외진 곳까지 들어가는 송금 서비스는 문맹의 장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많은 이들이 은행 서비스나 소액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나이가 있는 부모 세대의 경우 문맹률이 높고 은행 계좌나 관련 금융 서류를 일일이 챙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송금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과 함께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었고 수수료도 줄었지만, 그는 몇몇 새로운 송금 업체가 제시하는 파격적인 수수료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염 짠파리 윙 에이전트는 다른 송금 업체들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뚤뚬뿡 지역에 있는 자신의 송금 부스를 찾는 고객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80~100여 명의 고객이 찾아온다고 밝히며 대부분의 경우 $20에서 $1,000 사이의 거래를 한다고 전했다. 간혹 $2,000을 송금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윙 서비스의 경우 $500 미만을 송금할 경우 $1.5의 수수료가 붙는다.
한편, 이러한 라이센스가 있는 국내 송금 업체가 증가하면서 비공식 송금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 리 반씨는 10여 년째 올림픽 시장에서 라이센스 없이 비공식적인 송금 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금 업체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고객층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이세빈 번역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