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 ‘프싸옷’의 고향 끄러째는 생명의 젖줄 메콩강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평화로운 시골입니다.
끄러째는 캄보디아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놈펜으로부터 315km 떨어져있다. 북쪽으로 스떵뜨라엥, 동쪽으로는 몬돌끼리, 서쪽으로는 껌뽕톰, 남쪽으로는 껌뽕짬과 베트남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총 면적은 11,094㎢이고 인구는 354,460명이다. 끄러째주는 캄보디아 최상단에서부터 흐르는 메콩강의 140k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우기 때면 4m 정도 오르는 메콩강의 수위로 인해 홍수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끄러째는 5개 군(쓰록), 46개 면(코뮌), 250개 마을로 나뉜다.
끄러째가 영어로 ‘Kratie’ 라고 표기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이 지역을 ‘끄라티’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발음은 ‘끄러 째ㅎ’ 이다. 이 말은 과거에 끄러째 지역에 많이 살던 소수민족 ‘스띠응’족의 언어로서 현재 캄보디아어의 ‘끄러바이’ = 물소 라는 뜻의 단어이다. 과거 스띠응족이 많이 살던 시절에는 물소가 교통수단이었고 상거래를 위해서 물소를 많이 타고 다녔기 때문이다.
끄러째주에 사는 주민들의 대다수는 메콩강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이들 중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메콩강의 수원을 이용한 쌀농사도 많이 행해지지만 토질이 그다지 비옥하지 않기 때문에 수확량은 풍부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스노울 지역의 적색 토양은 고무 농사에 적합하기 때문에 최근 고무 농장이 많아지고 있다.
메콩강을 끼고 있는 끄러째주에는 2개의 수상 마을이 있는데 하나는 끄러째 중심도시로부터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삐음 떼 마을이고 다른 하나는 꼬 뜨롱 이다. 이곳의 수상마을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수상 학교, 수상 시장, 수상 주유소 등을 통해 강 위에서 살아가는 수상가옥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끄러째의 관광은 아직까지는 별 볼일 없지만 앞으로의 성장 잠재 가능성이 풍부하다. 돌고래 관광지, 깜삐 등의 유명한 관광지가 있으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도 많기 때문이다.
메콩 돌핀(뜨라이 프싸옷)은 ‘이라와디’ 라고 불리는 민물 고래이다. 크기는 약 2.75m 정도이며 납작한 이마와 동그란 얼굴로 굉장히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다. 메콩 돌핀은 최근 무분별한 포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메콩 돌핀에 얽힌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진다. 어느 날 한 마을로 비단뱀이 기어 들어왔다. 성품이 순하고 신기가 있는 이 비단뱀은 신성시되어 마을의 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비단뱀은 첫날밤에 배가 고픈 나머지 그만 신부를 잡아먹어버린다. 마침 신부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고 뱀의 배를 갈라 딸을 구한다. 허나 이미 뱀의 소화액으로 뒤범벅이 된 딸은 살갖이 미끄러워졌고 뱀에게 잡아먹혔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밥솥을 머리에 쓰고 강물 로 뛰어 들어가 버린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 여자가 메콩 돌핀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포유류인 메콩돌핀은 사람과 같은 젖가슴이 있으며 머리모양은 밥솥을 눌러쓴 것처럼 납작하다.
끄라째로부터 15km 떨어진 지역에 ‘깜삐 마을’은 메콩 돌핀의 천국이다. 이곳은 끄러째 메콩돌핀 보호구역으로 현재 약 100여마리의 메콩 돌핀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메콩 돌고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주민들은 이들에게 기념품 등을 판매하며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메콩돌핀을 보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배를 타고 돌고래를 쫓는 경험이 아주 재미있다. 메콩 돌핀을 보는 것도 행운이지만 흰 메콩 돌핀을 보는 것은 더 행운이라고 한다.
메콩 돌핀 보호구역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곳에 ‘깜삐 리조트’라고 불리는 휴양지가 있다. 이곳은 메콩강에 백사장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있는 지역이며 유속도 적당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깜삐 리조트에서는 메콩강의 수천개의 아름다운 섬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를 건너고, 수상 오두막에서 음료를 즐기거나 식사도 할 수 있다. 건기철, 특히 캄보디아 새해(쫄츠남 크마에) 때는 이곳이 국내외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우기철에는 이곳이 침수되는 경우도 있다.
끄러째를 대표하는 특산품 중 ‘끄럴란’이라고 하는 전통 음식이 있다. 끄럴란은 대나무 줄기에 밥, 코코넛 가루, 콩 등을 천천히 익혀 만든 간식이다. 쌀이 다 익으면 까많게 그을린 대나무를 벗겨내고 판다. 끄럴란은 프놈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맛이 아주 고소하고 양도 적당하기 때문에 끼니를 떼우기에도 적당하다. 끄럴란은 1kg 에 1.5~2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끄러째에는 아직 괜찮은 호텔 등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못하다. 그나마 Ly Cheu 호텔은 온수, 케이블TV, 와이파이 인터넷 등의 편의시설이 제공되며 호텔 내 식당 또한 마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