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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닥터피쉬~ 너 땜시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입력 2011.09.15 15:24뉴스브리핑 캄보디아

 

마싸 뜨라이

마사지라 하면 마사지사들이 발이나 몸을 주무르고 두드려 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물고기가 해주는 마사지가 생겨 프놈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닥터 피쉬 마사지라 불리는 이 물고기 마사지(마싸 뜨라이)는 수 십 마리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수조에 발을 담가 물고기들이 우리 발에 낀 각질 등을 뜯어 먹게 하는 마사지를 말한다.

물고기들이 발을 먹어주는 느낌이 궁금해서 인지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들은 호기심에 한번 씩 발을 담가보곤 한다. 이 마사지에 ‘닥터’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물고기들이 발바닥, 발등, 발가락 사이에 있는 각질이나 기름기, 오래된 피부를 먹어 줌으로써 마치 피부과 의사가 시술을 한 것처럼 우리의 발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수조에 처음 발을 담그면 물고기 녀석들은 며칠 동안 굶은 것처럼 우리의 발 주위에 몰려든다. 일행과 함께 발을 담가 보면 누구 발에 더 각질이 많은지 누가 더 발을 잘 안 씻는지 알 수 있다. 내 발에 물고기가 많이 몰린다면 반성 좀 해야 할 것이다. ^^

물고기가 발에 몰려들면 처음에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찾을 수 없으며 귀여운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누구나 웃음 짓게 된다. 간지러움을 도저히 못 견디는 사람들은 발을 두세 번 담갔다 뺐다 한 뒤에야 적응이 되기도 한다. 발을 담그고 있으면 간지러운 느낌을 서서히 사라지지만, 물고기들이 발을 쪼아 먹고 있을 때 벌레들이 발 위를 기어가고 있는 해괴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마사지를 끝내고 발을 꺼내 마사지 받은 부위를 만져보면 피부가 전보다 매끄러워 진 것을 알 수 있다. 물고기들이 오래된 피부세포들을 제거해줬기 때문이다. 업소 주인의 말에 의하면 발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팔과 몸을 담가 몸 마사지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누가 발을 담갔던 물에 몸을 담가 엄청난 간지러움을 견뎌가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캄보디아에 닥터 피쉬 마사지가 제일 처음 선을 보인 곳은 시엠립의 야시장이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한데 잡아 모은 닥터 피쉬 마사지는 크게 성공한 후 프놈펜에 까지 입성하게 되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많은 곳에서 프놈펜에서 닥터 피쉬 마사지를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파스퇴르(51번) 도로에 위치한 골든 소리야 몰에 1인당 $3을 받고 운영하는 업소가 있고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는데 시간제한은 없다. 또한 강변 시소왓 도로 변에 몇 군데 개점을 했으며 8월 중순에는 소반나에도 마사지 업소가 생긴다.

오늘 저녁 집에서 발바닥에 묵은 때를 벗기기가 귀찮다면 하루 정도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도 줘가며 때 제거를 맡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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