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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한발만 물러서면…
사람의 머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시간은 가끔 해결해 주는 수가 있다. 그래서 참는 것이 덕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우선 하룻밤 푹 자고나서 다음날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조급히 해결해 버리려고 서두르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이 지혜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시간밖에서 우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롭게’중에서 -
* 요즘 아이의 손을 잡고 외출나온 부부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보기 어려웠던 풍경들이었죠. 그리고 또 예전에 자주 보이던 교민분들의 모습은 잘 볼 수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셨는지는 모르고 무슨 세대교체는 아니지만, 교민 사회의 구성원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캄보디아 교민사회를 위해서는 젊은 부부가 캄보디아에서 새 미래를 꿈꾼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한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한국인들의 캄보디아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예전의 킬링필드, 가난, 독재, 치안불안 이런 것에서 3모작을 하는 나라. 태풍, 지진등의 재해가 없는 나라 뭐 이런 이야기를 드게 됩니다. 물론 돈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아주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바뀌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진짜 캄보디아의 실체고 또 사실 아닙니까? 캄보디아. 참 좋은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이 축복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일. 우리들 몫입니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