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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채널 3, 캄보디아인들에게 사과
태국의 채널 3가 얼마 전 서거한 시하누크 전 국왕의 사진을 밟은 기자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캄보디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은 복장을 한 태국인 기자 타파니 렛스리차이가 오른 발로 시하누크 전 국왕의 사진을 밟고 있는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서거한 전왕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해 프놈펜에서 보도를 하고 있었다.
타파니는 이날 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하며 주 태국 캄보디아 대사관에 사과 서신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채널 3 측에서도 사건에 대해 깊은 사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의하면 ‘채널 3가 캄보디아 왕가, 캄보디아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채널 3를 이 사건으로 인해 양국 관계에 금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채널 3는 타파니 기자가 캄보디아 왕가를 모욕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기자가 시하누크 전 국왕의 사진 중 얼굴 부위를 밟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서는 타파니 기자가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오른 발이 시하누크 전국 왕의 초상 사진의 한 끝을 밟고 있었다. 채널 3측은 실제로 그 사진이 기자의 발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카메라 각도가 훨씬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촬영됐다고 밝혔다.
16일 밤 캄보디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 타파니 기자는 왕궁 앞의 시하누크 왕 사진 앞에 엎드려 용소를 구했다. 이후 사건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태국으로 귀국했다.
태국 외무부 동아시아국의 파사콘 시리야판 총국장은 타파니의 사건은 개인적인 일이며,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가적인 사안으로 확대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 캄보디아 태국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외부무 차관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이해의 뜻을 전했으며, 주 캄보디아 태국 대사관에서도 호남홍 캄보디아 외무부 장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I Love Cambodia’라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타파니 기자가 전 국왕의 사진을 밟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으로 인해 캄보디아 페이스북 유저들로부터 강한 비난이 올라왔다. 일부 유저들은 국상을 당한 이런 시기에 화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태국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태국 싸 까에우 지역에서 이 사건이 널리 전파됐으며, 특히 롱 클루아 시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일부 상인들은 태국 기자가 캄보디아 전 국왕의 사진을 밟고 있었던 것이 정말 부적절한 일이며, 태국 기자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또한 이 사건이 확대되어 다른 불미스런 일이 생기기 전에 태국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들은 모바일 인터넷으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 국경도시 포이펫에서는 파타니의 사진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며 많은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03년 캄보디아에서는 태국 여배우가 앙코르와트가 태국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보한 캄보디아 신문 기사로 인해 분노한 폭동들이 주 캄보디아 태국 대사관을 방화하고, 태국인 소유의 사업체와 고급 호텔을 파괴한 사건이 있었다. / 방콕 The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