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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 투자관계 강화 회담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 고위관리들이 26일 지난 2008년 이후 수그러든 양국 투자협력을 다시 부양시킬 가능성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담은 꽁 뷔볼 캄보디아대발위원회 부의장과 히룬야 수치나이 태국투자이사회 수석자문관의 참석 하에 이루어졌다. 이날 꽁 뷔볼 부의장은 1993년 이래로 태국이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국이었지만 최근 국경분쟁을 겪고 난 이후 중국, 한국, 베트남 등에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태국은 총 7억4600만 달러를 투자해 캄보디아 내 투자국 제7위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꽁 뷔볼 부의장은 이제 상황이 예전과 같이 나아졌기 때문에 양국 투자자들에게 확신과 안정을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꽁 뷔볼 부의장은 태국 투자사절단에게 캄보디아 투자의 잠재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특히 농업, 농가공업, 기간산업, 노동집약적산업, 수출주도형산업, 석유가스 개발업, 관광업의 잠재성을 부각시켰다. 히룬야 수치나이 대표는 이번에 방문한 사절단이 태국 각 정부부처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투자관련 대표들과 캄보디아 투자정책 및 잠재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알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 2008년 7월 7일 쁘레아뷔히어 사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1주일 만에 국경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었다. 당시 태국은 사원 부근의 4.6 평방킬로미터의 소유권을 주장했었다. 양국 간의 국경분쟁은 지난 2011년 2~4월 태국 민주당 집권시기 유혈사태로 빚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틱신 친나왓 전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의 푸어타이당이 집권하기 시작한 지난 8월 이후로 양국의 긴장관계는 차츰 완화되기 시작됐었다. / 신화통신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