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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과거 속에서 살지 말라
과거를 지나치게 곱씹다보면‘현재’를 살 수 없게 된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후회하고 창피해하고, 옛날의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거나 화를 내는 사람은 그 시간만큼 현재를 경험할 수 없다. 물론 누구에게나 후회스러운 일이나 죄책감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의 일을 지나치게 되씹다보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과거의 실수에 대한 고통 또한 더욱 커진다. 그러니 이제 제발 현실을 직시하라.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 리처드 칼슨의 글에서 -
* 이제는 외국에서 산다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닌 세상입니다. 2001년 마치 도망치듯 이곳에 온 나는 먼 하늘만 쳐다봐도 고향생각에 불쑥불쑥 마음 한구석이 짠하고, 한국에서 살지 못하고 이곳에서 사는 것이 마치 패배자인 것 같은 자괴감을 가졌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캄보디아가 좋아지더군요. 뭐라고 할까? 가장 본질적인 삶의 조건이라는 측면에서 말입니다. 저는 자주‘캄보디아는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최고다’라는 말을 합니다. 절대 굶어 죽을 수 없고, 얼어 죽을 수 없고, 태풍도 없고, 지진도 없고, 해일도 없고…그러니 제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영어는 기본이고, 맘만 먹으면 캄보디아어는 물론 중국어도 쉽게 배울 수 있고,..우리는 지금 본질적인 생존이 최고로 보장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생존은 언제나 문명보다 더한 상위 개념입니다. 캄보디아를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