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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남아국가 쌀 생산·무역 협력 추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5개국 간 역내 쌀 생산 및 무역 협력이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에야와디-차오프라야-메콩 경제협력전략체(ACMECS) 정상회담에서 역내 쌀 생산 및 무역 협력 강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ACMECS는 지난 2003년 지역개발 격차 해소와 경제협력을 위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참여해 만든 동남아 대륙 국가간 협력체이다. ACMECS 국가 중 태국과 베트남은 세계 쌀 수출 1-3위를 다투는 주요 쌀 생산국이며, 나머지 3개국은 쌀 생산 확대와 기술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은 주요 쌀 생산국으로서 수출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국제 쌀 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라퐁 토위착차이쿤 태국 외무장관은 ACMECS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실제 우리는 쌀 수출 품목과 시장이 달라 수출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역내 국가들의 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ACMECS 국가들이 쌀 협력에 합의하면 생산 정보 교환, 쌀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 가격 기준 활용, 수출 시장 분리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그러나 ACMECS 국가들이 쌀 협력에 대해 이번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더 네이션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태국과 라오스는 이번에 농산물 계약 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태국이 라오스에 농산물 생산을 의뢰하고, 이에 따라 생산된 농산물을 무관세로 수입하기 위한 것이다. ACMECS 국가들은 쌀 등 농업분야 외에도 무역, 투자, 관광 협력을 위한 2013-2015 액션 플랜을 논의한다. ACMECS 외무장관들은 전날 회의에서 역내 상품과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연결 결함’를 찾아내 국가간 연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공동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이미 단일비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라오스가 여기에 조만간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