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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태국 접경 지역서 곧 철군’
캄보디아가 조만간 태국 접경의 분쟁지역에서 철군한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지난 10일 태국과의 분쟁지역인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 주변의 `임시비무장지대(PDZ)’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이라며 이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이 쿠옹 외교부 대변인은 “당장 오늘은 아니더라도 장래에 철수할 계획”이라며 태국도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확한 철군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방콕포스트는 군사 소식통들을 인용, 캄보디아가 9일중으로 PDZ 분쟁지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2008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부근 지역에서 산발적인 국경분쟁을 벌였다. 특히 태국의 민주당 집권기인 지난 2011년 2월과 4월에는 격렬한 무력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ICJ는 지난해 7월 양국에 즉각적인 철군을 명령했지만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