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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통합,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도
미국의 소리(VOA)는 지난 달 초 기초의회 선거에서 참패를 거둔 두 야당이 내년 총선에서의 재기를 위해 합당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삼랑시당과 인권당 대표는 2013년 7월 총선을 대비한 합당의 기초 작업을 하기 위해 이달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우 비락 캄보디아 인권센터 회장은 이를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그는 선거법이 거대정당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야당의 통합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고 선거 비용을 줄이는데 효율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야당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처음부터 우위에 서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이 통합해야만 2013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야당은 지난 달 초 선거에서 모두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냈으며, 총 1,633개 기초의원석 중 삼랑시당은 22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으며, 인권당도 18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CPP의원이 차지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었다.
그러나 야당 지지자들은 유권자 등록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및 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드는 등의 행위가 밝혀지고 두 당이 합당한다면, 2013년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오우 비락 역시 두 야당이 합당하게 되면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