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의 교역 목표, 과연 현실적인가?

기사입력 : 2012년 07월 03일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오는 2015년 까지 현 교역량보다 25억 달러 증가한 교역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훈센 총리와 베트남 응옌 딴 둥 총리는 양국 교역량 50억 달러 달성을 천명했다. 이는 지난 4월 초 캄보디아-중국간 무역 목표량 설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후 진 타오 중국 주석은 캄보디아와 2017년까지 교역량 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작년 중국-캄보디아 연간 교역량은 24억 달러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너무 짧은 시기에 높은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아닌가하는 입장이 많다. 짠 꼬썰 캄보디아경제협회 대표는 지난 주 베트남의 제안은 베트남측의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을 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그는 양국이 실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이를 여러 가지 요소가 이를 부양시키기 위해 작용한다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여러 나라들로부터 물건을 수입하는데, 베트남이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캄보디아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늘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베트남의 작년 교역량은 20억 달러 이상이었다.
 
2012년 초반, 양국 무역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42% 증가한 9억1900만 달러를 보이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대 베트남 수출량 또한 58%늘어 2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관계에서 베트남의 대 캄보디아 수출이 전체 비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7억1700만 달러을 수출했다.
 
중국과의 무역관계도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국 제품이 캄보디아에 물밀 듯이 들어오는 것 이외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무부의 꽁 뿌티어라 대변인은 위 목표들은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것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국 간 교역을 활성화 할 메커니즘을 필요로 하며, 양국 정부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달성을 위한 자세를 견지하고 무역을 장려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주로 해산물, 옥수수, 담배 및 기타 농산품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으로부터 철, 강철, 봉제품, 플라스틱 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 프놈펜 포스트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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