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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분쟁 泰-캄보디아, 축구로 관계 회복 모색
국경분쟁을 빚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친선 축구를 통해 관계 회복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태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 의원들과 친여 단체인 레드셔츠(Red Shirts)로 구성된 태국팀이 2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정부팀과 친선축구를 가질 예정이다.
자투폰 프롬판 푸어타이당 의원은 “캄보디아 의원 등이 포함된 캄보디아 정부팀과 24일 프놈펜에서 친선 축구를 갖기로 했다”면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투폰 의원은 “이번 친선 축구는 지난해말 스파이 혐의로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태국인 2명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선 축구가 양국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12월 접경지대인 태국 동부의 사 깨오에서 토지 측량작업을 하던 태국 여당 국회의원과 보수단체 회원 등 7명을 국경 침입과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캄보디아는 올해 1월 여당 의원 등 5명은 석방했으나 보수단체인 태국 애국자네트워크(TPN) 지도자 웨라 솜캄킷 등 2명은 아직까지 석방하지 않고 있다. 자투폰 의원은 “친선축구를 주선하는 동안 훈센 총리측으로부터 스파이 혐의로 수감돼 있는 태국인 2명을 석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면서 “캄보디아에 이어 베트남과 라오스 등과도 친선 축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