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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의 균형발전은 가능한가? 개발격차 양극화 심화, 이대로는 안된다
시엠립 주 번띠어이 쓰라 이 군에 살고있는 속 크 은(58세, 여)는 집에서 32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엠립에 방문할 때마 다 놀라움을 하지 못한다. 마을에서는 주민 모두 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먹고 등잔불이나 밧데리로 가동하는 전구불에서 생활하는데, 시엠립 시민들은 중앙 상수도에서 공급받는 수돗물을 사용하고, 국가 전산망의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엠립에는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으며 4성, 5성 호텔과 무수한 식당이 들어서는 듯 마치 딴 나라에 온 듯하다. 길에서는 렉서스와 같은 고급 승용차와 최신형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속 크은은 도시에는 인프라와 모든 종류의 현대식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 마을에 들어오리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을에서 작은 잡화상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도시에서는 모든 것이 대단히 빠르게 발전하지만, 우리 마을은 전과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그리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시엠립주 내 많은 마을을 다녀보면 문명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한 듯 아스팔트는 찾아 보기 어렵고 붉은 적토가 흩날리는 좁은 도로가에 가난한 사람들이 오두막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집들의 지붕은 대부분 나무로 지어져 있으며, 나뭇잎 등으로 만든 거적으로 벽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캄보디아의 개별격차는 여전히 심각하다. 국가적인 기준에서 보면 두 자리 수 성장과 빠른 성장을 경험하는 등,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지만 이런 발전의 혜택들이 도시로만 돌아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난 지방도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으며, 시골 사람들은 지난 세대가 살아온 방식과 동일한 방식을 답습해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주는 캄보디아 최고의 관광지이다. 그러나 시엠립주의 빈곤율은 전국적인 기준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 기획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주민의 3분의 1 정도가 최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엠립주의 빈곤율은 42.2%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09년에는 이 비율이 32.4%로 줄어들었지만 기획부가 발표한 20% 미만으로 떨어진 전국 빈곤율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통계 자료가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다. 시엠립 주 주민의 90% 이상(약 187,175가구)가 농업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60% 정도가 우물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화장실을 갖춘 가구는 전체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전체의 반 정도만이 안전한 식수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문맹 문제 또한 만연해 있다. 2011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36~45세 인구 중 21%가 읽고 쓰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6~11세 사이의 어린이 중 16% 이상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학업 포기율 또한 심각한 상태인데, 특히 고학년 학생일수록 그 문제가 더해지고 있다. 15~17세 사이의 청소년 73,554명중 50%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머지는 학업을 관두고 농사를 짓거나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도시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와 같은 개발 격차는 시엠립 주에서 특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캐나다 출신 연구원인 반주라 반다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시엠립시 교외의 실상을 보고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는 교실에서 읽고 쓰기 수업을 받아야 마땅한 아이들 조차 거리에서 엽서를 팔거나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주는 캄보디아 최고의 관광지이다. 그러나 시엠립주의 빈곤율은 전국적인 기준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 기획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주민의 3분의 1 정도가 최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엠립주의 빈곤율은 42.2%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09년에는 이 비율이 32.4%로 줄어들었지만 기획부가 발표한 20% 미만으로 떨어진 전국 빈곤율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통계 자료가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다. 시엠립 주 주민의 90% 이상(약 187,175가구)가 농업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60% 정도가 우물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화장실을 갖춘 가구는 전체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전체의 반 정도만이 안전한 식수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문맹 문제 또한 만연해 있다. 2011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36~45세 인구 중 21%가 읽고 쓰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6~11세 사이의 어린이 중 16% 이상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학업 포기율 또한 심각한 상태인데, 특히 고학년 학생일수록 그 문제가 더해지고 있다. 15~17세 사이의 청소년 73,554명중 50%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머지는 학업을 관두고 농사를 짓거나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도시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와 같은 개발 격차는 시엠립 주에서 특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캐나다 출신 연구원인 반주라 반다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시엠립시 교외의 실상을 보고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는 교실에서 읽고 쓰기 수업을 받아야 마땅한 아이들 조차 거리에서 엽서를 팔거나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고 있다.
그는 시엠립에 빈민이 너무나도 많다고 말하며, 관광분야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 중 어느 정도가 지역공동체로 돌아가냐고 제기했다.
이건 답이 정해진 답변이다. 시엠립은 오전 5시부터 앙코르와트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캄보디아 최고의 관광지이다. 작년에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총 280만명이었는데 이 중 180만명의 외국인들이 앙코르와트를 방문했었다.
이 결과 캄보디아의 관광산업은 호황을 누리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고, 다양한 수준의 호텔, 리조트 세스크하우스 등이 들어서고,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소비를 불러일으킬 기념품점, 식당, 야간 업소들도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도시에서 수 백만명의 관광객을 매년 받아들이며 번창해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 혜택은 골고루 분배되고 있지 않다. 막대하게 유입되는 현금 자본이 지역공동체까지 전해지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찌응 반나릇이 실시한 시엠립 지역 관광에 대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관광 산업에서 발생하는 실수익 대부분 항공사, 호텔, 대형 식당 등 외국계 투자자나 국내 재벌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캄보디아 주민들이 관광 산업 호황으로 인해 얻는 이익은 기념품점이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소소한 규모밖에 없다. 때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낙수효과의 혜택을 보는 정도이다.
독일의 개발기구인 GIZ는 지난 몇 년 전 시엠립 지역 개발 프로젝트인 ‘그린벨트’를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얻는 지방 주민들과, 점차 벌어지는 빈부의 격차, 도농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전체적으로 관광객들이 캄보디아를 관광하면서 소비하는 품목 중 40%만이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GIZ와 시엠립 주 정부와의 합작 프로젝트인 그린벨트 프로젝트는 기념품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농업분야의 역량을 개선함으로써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빈곤을 절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정보, 공급 체인으로의 접근성을 증진시켜 관광경기 호황이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도록 하고 있다.
시엠립 주 부지사인 분 타릇에 의하면 시엠립 지역에 빈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엠립 주에서 프로젝트의 영향력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8,000가구 이상이 그린벨트 프로젝트로 인해 긍적적인 혜택을 입었으며, 가구당 월 $180~280의 수입을 증진시켰다고 보고했다.
그는 지난 몇 년 전보다 상황이 매우 좋아졌다고 말하며, 관광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혜택이 더욱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석전문요원인 찌응 반나릇 또한 캄보디아가 앞으로 아세안 회원국들과 비슷한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 개발격차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세안 경제 통합 시장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그런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을에서 잡화상을 운영하고 있는 속 크은은 아직도 경제 발전과 도약이라는 말이 마치 딴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녀가 물건들을 사러 도시에 몇 번 나올 때 마다 조용한 마을에서 분주한 도시로 발전해나가는 시엠립의 모습을 보며, 그들은 매일 성장과 번영을 느끼지만, 이 모든 것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 이코노믹 투데이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