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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태국 내부 정쟁에 캄보디아 개입시키지 말 것을 촉구”
훈센 총리는 태국 전 총리이자 현 야당 민주당 지도자인 아피싯 웻차치와가 태국 내부 정쟁에 캄보디아를 연관시킨 것에 대해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태국은 3월 3일에 있을 방콕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치가 유세 열기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아피싯 웻차치와 전 총리가 태국 내부의 쟁점에 캄보디아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캄보디아 북부 스떵뜨렝 지역에서 있은 부동산 등기화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훈센 총리가 아피싯 전 총리를 향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아피싯 전 총리와 그를 지지하는 황색셔츠(“yellow shirt”) 그룹은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캄보디아와 중복되는 해상분쟁 지역에 대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비밀스러운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계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들은 또 현 태국 정부 역시 캄보디아와의 영유권 분쟁에서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 간의 영유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쁘레아위히어 사원 지역의 경우 해상 석유와 가스 자원에 대한 이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영유권을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훈센 총리는 아피싯 전 총리에게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로부터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만약 아피싯 전 총리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다면 곧 6천만 태국 국민과 14백만 캄보디아 국민을 기만한 것이며 추잡한 정치의 전형을 보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총리는 이전에 쁘레아 위히어 사원 근처의 영유권 분쟁지역에서 있었던 캄보디아와 태국 군대 간에 무력충돌은 아피싯이 총리로 집권하던 때에 있었으며 이에 따라 아피싯 전 총리가 당시의 인명 피해와 물적 손실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