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카지노 전쟁 뛰어든다

기사입력 : 2012년 04월 24일

캄보디아 정부가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카지노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고 부동산 개발사들도 휴양지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25개 이상의 카지노 사업장 수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캄보디아가 카지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세금 수입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2000만달러. 캄보디아 정부는 카지노 사업이 자국 교육과 보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카지노를 갖춘 휴양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이 거의 끝나고 있는 카지노는 수도 프놈펜 남부에 있는 `탄수르 보꼬 하일랜드 리조트`다. 지난주에 비공식으로 개장한 이 리조트에는 418개 객실과 컨벤션 센터, 스파시설 및 도서관과 보드게임장 등을 갖췄다. 올해 중순에 공식 개장한다. 이 곳은 캄보디아의 대형 석유 산업기업인 소키멕스 그룹이 개발하고 있다. 해발 1100미터 높이에 세워져 구름에 자주 덮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놈펜에 있는 나가월드 호텔도 500개의 객실을 확장하면서 도박장 시설과 슬롯머신 기기를 늘릴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나가월드는 3억6900만달러를 들여 카르띠에나 로렉스, 피아제 등 명품 업체들이 입주한 테마시설인 `나가시티 워크`건설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들은 또한 캄보디아 최고 해변 휴양지 시하눅빌과 전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 근처에도 카지노 시설을 개발하길 원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주변국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마카오는 지난해 카지노 사업으로 335억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5배 많은 것이다. 지난 2010년 카지노 사업을 개방한 싱가포르는 지난해 관광 수입이 전년대비 17% 늘어난 17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 등도 이미 카지노 사업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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