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는 캄보디아의 큰손?

기사입력 : 2012년 04월 10일

지난 주말 후진타오 주석과 훈센 총리와의 회담은 중국의 수백만 달러 차관 및 원조 합의와 양국은 까다로운 남중국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합의하에 종료됐다. 양국은 오는 2017년까지 쌍방 무역량을 2배로 늘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쓰리 텀롱 훈센 총리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남중국해의 행동강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지역 내 긴장관계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캄보디아와 중국 양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4개국이 연루된 남중국해 분쟁 안건이 아세안 정상회담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고 국제적 이슈화하지 않겠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회담 중 중국은 캄보디아에 4,000만 달러 상당의 원조금과 3,000만 달러의 차관을 약속했다. 반면 훈센 총리는 후진타오 주석에게 캄보디아의 인프라, 관개시설, 전기 구축을 위해 매년 3억에서 5억달러의 차관을 요청했다. 이날 캄-중 회담은 양국의 무역, 보안, 관개시설, 관광 등 전면적인 협력 파트너쉽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또한 중국은 2013-2014년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캄보디아를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또 키우 깐나릇 정부 대변인은 양국이 2017년까지 쌍방무역량을 현재의 두 배인 50억 달러로 증가시킬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쏜 차이 삼랑시당 국회의원은 캄보디아가 중국으로부터 빌려 쓴 차관 건수와 양국이 점점더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가 하나의 국가로서 중립성에서 멀어지는 것을 뜻한다고 말하며, 중국이 우리에게 점점 더 많은 차관을 지원해 주면서 중국이 캄보디아의 정책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으로부터의 차관이 캄보디아의 다수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중국과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중국으로부터 추가 차관을 끌어들이기 이전에 조심하고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중국의 무조건적이고 부대조건조차 없는 지원양상은 훈센 총리와 그의 정부로 하여금 국제적인 인권 기준을 존중하게끔 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방해하고 있으며, 중국과 잘 연계된 회사들에게만 대규모 토지를 임차하고 투자 프로젝트의 길을 열어 주는 등 편파적인 후진형 경제체제가 발전하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의 아시아 지부장 대표 필 로버트슨은 의문을 제기했다.
 
 
종합적으로, 훈센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은 6번, 44번 국도 확장과 바탐방 지역의 관개시설 공사, 껀달주의 꺼톰 다리건설, 시하누크빌 경제특구 개선 등과 관련된 10개 협정서에 서명했다. 캄보디아의 현실이며 전략이다./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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