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 수출업자, 캄보디아에 눈독

기사입력 : 2012년 02월 15일

태국 최대의 쌀 수출기업인 STC 그룹이 캄보디아에서 쌀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STC는 작년부터 캄보디아와 합작기업을 설립하려 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STC 그룹의 쌀수출 본사 캐피털라이스사의 상무이사 완롭 핏퐁사는 이 합작 기업이 캄보디아의 쌀가공, 수송, 쌀 수출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STC그룹은 현재 급성장 중인 캄보디아 쌀 산업에 진출을 원하는 많은 태국 투자자 중 하나이다. 캄보디아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태국기업에는 아시아골든라이스가 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남부 껌폿 지역에 연 1백만톤의 쌀을 가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5억 밧(약 5천만달러)를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실, 캄보디아의 쌀 농업은 천혜의 비옥한 토지 덕분에 막대한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몇몇의 정미업자, 가공공장이 있지만 이는 충분하지 않다. 대부분의 완롭은 벼는 베트남으로 수출되어 베트남에서 가공된 이후 판매된다고 말하며 이번 합작기업이 캄보디아가 벼를 상품화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개발전략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에게 모두 윈-윈 전략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쌀 가공과 마케팅을 전문화하려 하고 있으며, 몇몇 태국 수출업자들은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위험요소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태국의 쌀 수출량은 국제 수요의 저하와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인해 올해 급 강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쌀수출업체협회는 현재 쌀 가격 정책으로 인해 상승한 벼 가격으로 인해 태국 쌀의 국가경쟁력을 저하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요소로 인해 올해 태국 쌀 수출량은 작년의 1060만 톤에 비해 30% 떨어진 7백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쌀수출업체협회의 사무총장을 겸하고 있는 완롭는 특히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수요 절감이 수출량을 떨어뜨릴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12년 세계 벼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2.46% 증가한 4억6144만 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쌀 생산량도 각각 5%, 2% 증가해 3700만톤, 34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올해 쌀 무역량은 작년의 3450만톤에서 줄어든 328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 초 태국 쌀 거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태국쌀의 최대 바이어인 나이지리아(154만톤 구입)가 대량의 쌀을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롭 사무총장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정부가 오는 7월 쌀 수입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초 상반기 수입 사재기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콕 포스트에서 정인휴 번역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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