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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北식당, 한국 관광객에 인기
캄보디아의 관광명소인 씨엠립에 있는 북한 식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 정세와 무관하게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8일 보도했다.
IHT는 씨엠립 2곳에서 운영 중인 ‘평양식당’이 방글라데시, 두바이, 라오스, 네팔 등지에도 있으며 ‘북한의 KFC’와 같은 일종의 체인점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의 음식값은 1달러50센트면 국수를 먹을 수 있는 캄보디아 물가를 감안할 때 비싼 편이지만 북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는 한국인들은 이곳에서 흔쾌히 100달러를 지불하고 김치, 불고기, 오징어볶음 등을 먹는다고 IHT는 전했다.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식사하면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여성들의 드럼, 전자기타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연주자들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메뉴는 김치부터 개고기 전골에 이르기까지 5명의 북한 요리사가 만드는 다양한 한국 음식이 준비돼 있다.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한 이 식당의 내부는 북한의 산과 초원을 그린 벽화로 장식돼 있으며 북한의 체제 선전포스터나 구호,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가 없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IHT는 전했다.
한 한국인 관광가이드는 “이 식당은 남북한 사람이 만나는 일종의 중립지대”라며 “식당 안에서는 정치적 문제가 사라지고 우리는 한가족이 된다”고 말했다. IHT는 이런 감정들이 한국인 고객에게 마음을 놓고 ‘휴가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는 씨엠립에는 지난해 단일 국가 관광객으로는 가장 많은 26만여명의 한국인이 찾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6%를 차지했다./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