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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캄보디아에도 한류는 뜨겁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하나로 미국, 유럽, 남미를 흔들고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심지어 캄보디아에서도 강남스타일을 모방한 춤들이 이미 나왔다. 동남아에서는 소위 한류와 K-pop 라는 단어가 날마다 언론을 장식한다. 캄보디아 TV, 홍콩의 스타 TV, M-TV, 태국 TV 등등 아주 도배를 한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예전과 달리 드라마가 아니라 이번에는 노래라는 것, 바로 세계화된 한국 노래 K-POP 이다.
노래부르고 춤추기 좋아하는 캄보디아도 여기서 벗어날 리는 없다. 한국의 놀라운 노래꾼, 춤꾼들의 뮤직 비디오가 날마다 캄보디아 TV를 도배하고, 한국의 가요 프로그램을 더빙도 하지않고 통째로 방송하는 곳도 있다. 실제로 슈퍼주니어나 빅뱅, 샤이니,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브아걸등의 비디오를 보면, 정말 우리나라 젊은 재주꾼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편집. 믹싱. 조명 등등 관련산업 종사자들의 수준이 너무나 대단해 우리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이 한류스타를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간판이다. 비는 이제 캄보디아에서는 보통명사가 되었고, 미장원에는 한국의 모든 아이돌이 점령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날마다 틀어대는 한국 드라마 탓에 우리도 모르는 연예인들이 즐비하게 브로마이드로 팔린다. 아시아권 언론은“아시아에서 미국과 일본의 트렌드는 이제 낡고 지루한 것이 돼 버렸다”며“감각 있는 젊은이들은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 패션에 열광한다”고 말한다
영국의 경제전문잡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국제적인 현상으로서의‘한류(hallyu)’를 집중 조명했다. 잡지는“한국이 대중문화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1980년대 군부의 엄격한 검열을 받던 한국의 대중문화가 1990년대 후반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데다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 정부가 문화산업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소프트 파워’로 인식하고 전폭적 지원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한국의 비디오게임, 드라마, 대중가요 등의 수출액은 총 18억 달러로 1999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반면 한때 전 세계 만화시장의 80%를 차지한 일본의‘망가’는 절정기였던 1995년에 비해 수출액이 반 토막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신 미국 코넬대 교수는“한류 드라마 주인공들의‘신분 상승’스토리는 지난 2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을 겪어 온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다. 평범한 삶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나는 한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아시아인들에게 판타지를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격세지감이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