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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캄보디아 언론의 지형을 바꾸다
캄보디아의 국내 인구 구성비율이 바뀜과 동시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매체의 형태도 뉴스와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방향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스웨덴 왕립기술학교 미디어관리학과를 졸업한 펜 소펄은 캄보디아가 인쇄 및 전자매체로 콘텐츠를 전달할 새로운 수단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인구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35세 미만의 청년들을’새 목소리’라고 칭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와 접근 방식의 수요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기술의 미디어 소비 세대들은 전통적인 매체의 스케줄에 따라 정보를 얻는 것을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도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신세대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세대들이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그 정보를 전파하고 공유하는데 참여하는 주체가 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던지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하며, 심지어는 시민 기자가 되어 전통 매체보다 앞서나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캄보디아의 인터넷 이용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몇 년 전 1%에서 이제 5% 까지 확대됐다.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 전국민 100%가 모바일 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40% 정도가 스마트폰 유저이다. 펜 소펄은 최근들어 스마트폰 유저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모든 종류의 이슈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셜 미디어의 소통 방식은 과거 전통적 미디어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전통적 미디어는 또한 정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반면 소셜 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이러한 추게는 긍정적으로 계속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미디어의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인 미디어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펜 소펄은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며, 신세대는 새로운 맛을 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원하는 세대들에게 같은 재료로 기존의 요리법을 고수해서 요리를 해 줄 수만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굉장히 영향력이 크다고 말하며, 국내 전통적 미디어에서 찾을 수 없었던 사회적 정의와 관련된 이슈들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놈펜 벙 꺽 토지 분쟁 당시 시위를 집행한 혐의로 체포된 승려에 대해, 이러한 뉴스는 국내 방송을 타고 전파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은 순식간에 전파됐으며, 전통 미디어가 이 소식을 듣고 결국은 방송, 인쇄를 하게 된 사건도 있었다. 만약 이들이 이 사실을 방송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다 알려진 소식을 전파하지 않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셜 미디어 유저들은 독립성과 권한이 부족한 전통적 미디어가 전하는 소식의 사실 유무를 파악할 능력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뉴스에는 공식 통계자료나 총리의 발언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