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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문화와 자본주의가 만나다
캄보디아의 유리한 투자환경과 노동조건, 정치적 안정성이 외국계 회사를 캄보디아로 끌어들이고 있다. 작년까지 캄보디아에 등록된 회사 중 40%가 외국계 회사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외국계 회사의 증가가 국내 고급인력의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풋내기 수준의 경제와 과거에 겪은 격변의 시기로 인해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 크로스-웨이는 외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서 사업체를 설립하는 데 있어 고급인력의 부족이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크로스-웨이의 전무이사 한스 앤더슨은 크로스-웨이가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서구권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구체적으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자발적인 적극성, 긴급함, 창의력,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최근 크로스-웨이가 독특한 다문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프놈펜 내 50여개 외국계 기업, NGO, 대사관 등과 함께 인터뷰를 실시했었다. 그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적은 인구, 상대적으로 초기 수준의 개발단계, 고급인력의 경험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력이 젊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는 많은 이들이 실제 능력에 비해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학위와 경험, 언어 능력이 있는 고용인들이 직위에 걸맞지 않은 시기에 너무 빨리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때문에 관리자 레벨에서의 무능한 현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아시아인의 전형적인 행동 사고 양식이 중요한 서구의 사업적 가치와 충돌하기 때문에 캄보디아 고용인들이 다국적 기업에서 승진하는 것이 막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일부 서구 관리인과 고용전문가들은 캄보디아 고용인들이 이미 다국적 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문제점은 잘못된 관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협력하며 생산성과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일을 하는 전문가인 모나 뗍은 그러한 문제는 오래된 것일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고용주들이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릇된 관리에 문제가 있으며 고용주들이 고용인들의 업무 능력을 잘못 자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초기 지침을 잘 받으면 업물르 잘 수행하는 굉장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현재 많은 수의 외국계 공장 관리인들이 캄보디아 직원을 교육시켜 얻는 장점에 대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모나 뗍은 이 방식으로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HRM 의 최신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외국계 기업에서 70%이상의 직원들이 연수를 받은 후 승진을 하거나 급여 인상을 받았다.
캄보디아의 선도적인 영화 비디오 회사인 크메르 메콩 필름의 매튜 로빈슨은 서구 매니저들이 문화통합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직원을 선택하는 것이며 매니저는 이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았는지,동기를 부여할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메르 메콩 필름사가 설립된 지 6년이 된 오늘, 회사는 전문화된 훈련과 직원들의 결단력으로 인해 국내 최고라고 자랑할 수 있는 숙련된 고급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며 분쟁 해결 과정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서로에게 적응했으며 해결방안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한정된 고급인력이 잠재적으로 캄보디아가 가치 체인을 상승시키고 좀 더 부가가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한하겠지만 디 아미코는 세계 투자자들이 더 넓은 환경과 기회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