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건설은 반대, 메콩강 이라와디는 보호

기사입력 : 2012년 09월 03일


환경보호주의자들은 건설 중인 거대한 라오스 댐이 수백만 캄보디아 주민들의 식생활에 필수적인 메콩강의 어족을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관리들은 올해 안에 라오스에 가서 그들이 메콩강에 건설하는 댐이 캄보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라오스는 메콩강 주변국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싸야부리댐 건설을 밀어 부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로이타 통신은 이 댐을 건설하고 있는 태국 회사를 통해 2011년 12월 댐 건설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정부로부터 보장을 받고 건설이 지속되고 있다고 확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림 끼은 호 캄보디아 메콩강 위원회장은 “우리는 직접 우리 눈으로 현재 라오스가 그곳에서 무슨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업저버들이 같은 보고서를 만들어 정부 관리에게 제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단계에서 이와 같은 조치들이 시행되었으므로, 지도층들이 결정을 내릴 차례가 됐다고 말했다.

총 35억달러의 자금이 투자되어 건설되는 이 댐은 메콩강에 건설이 계획된 11개의 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환경전문가들은 이 댐으로 인해 수백만 캄보디아인들의 주식인 메콩강 어장 자원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양국은 댐 건설로 인해 어장자원과 생태계에 영향을 입힐 수 있다고 판단, 샤야부리 댐의 건설을 강력히 반대해 왔었다. 환경보호단체 IR(International Rivers)의 동남아시아 지부장 아메 트란뎀은 필수적인 사전조사가 진행되고, 주변국가들의 동의를 얻기 전까지 댐 건설은 즉각적으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국립메콩강위원회는 메콩강 주류를 가로막는 첫 번째 담인 사야부리 댐의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림 끼은 호 수자원기상부 장관은 라오스 북부의 프로젝트 지역 방문에 초청받았지만, 수위가 올라가자 방문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장관은 물이 빠질 때 까지 조금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과연 캄보디아가 이 댐으로 인해 이득을 얻는지 또는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림 끼은 호 장관은 만약 이 댐으로 인해 캄보디아가 피해를 입게 된다면, 이에 대해 신중의 논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샤야부리 댐은 태국기업의 지원으로 건설되며 1,26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대부분은 태국으로 수출된다. 캄보디아가 베트남이 이 댐으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국가로 예상되고 있어, 댐 건설로 인해 메콩강 어장 자원과 퇴적량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양국 정부는 라오스에 추가 연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는 메콩강에 살고 있는 돌고래’이라와디’의 보호를 위해 이라와디 보호구역을 설정해 어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와디 돌고래 보호구역은 끄라쩨주로부터 라오스 접경지역인 총 180km에 이르는 메콩강 지역으로, 향후 내각의 지침에 따라 설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와디 보호지역에서의 어업을 허용되지만, 수상가옥, 어망, 자망 등 이라와디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장비는 금지된다.

정부는 현재 메콩강 캄보디아 지역에 사는 이라와디는 현재 155마리에서 175마리로 추산되며 WWF(세계야생동물기구)에서는 85마리의 이라와디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설정된 지역은 향후 에코 투어리즘 구역으로 지정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이라와디를 보호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미셸 오웬 WWF 캄보디아 책임자는 보호구역의 설정은 캄보디아의 아이콘이자 멸종위기의 종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메콩강 이라와디 돌고래는 WWF에 의해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로 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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