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엘화, 달러화 대비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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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중앙은행(NBC) 경제학자들은 국내 농업의 안전적 성장에 힘입어 리엘화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해 올해 초 상반기동안 리엘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는 타 화폐 대비 달러화의 약세를 초래했으며, 이러한 요소가 올해 리엘화 강세에 도움을 준 요인이기도 하다. 올해 전 세계 경제는 작년의 3.9%에서 약간 떨어진 3.5%정도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 경제는 비-유럽 국가 경제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경제 성장률은 2.1%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는 올해 약 7% 정도의 경제성장률과 5% 정도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무부의 일일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캄보디아 리엘화는 1달러 당 4,112리엘로 작년의 4,127리엘에 비해 0.36% 절상했다. 찌어 짠또 중앙은행장은 올 상반기결산회의에서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리엘의 대 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경제기구의 킨 삐쎄이 수석연구원은 올해 리엘화의 안정세는 국내 경제에서 리엘화 사용 및 국민들의 신뢰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삐쎄이 연구원은 경제활동을 통해 리엘화 유통량이 증가했으며, 증가율 또한 전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미화 달러의 유통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에, 두 화폐의 통화량이 동시에 증가했으며 이는 캄보디아 경제가 확장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엘화 사용량 증가를 유발한 주요 요인 중에 하나는 국내 농업분야의 발전 때문이라고 말하며 캄보디아 농민들이 리엘화를 사용해 매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삐쎄이 연구원은 캄보디아증권거래소 개장 또한 자국화폐의 가치를 절상시킨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히로시 스즈키 캄보디아비즈니스연구기관(BRIC) 수석연구원은 1년간 0.3 절상을 이룬 것은 매우 안정적인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중앙은행이 달러와 리엘 간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캄보디아 경제가 달러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환율의 안정은 자국 화폐 사용의 증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이뤄온 매우 안정적인 환율로 인해, 리엘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만약 리엘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 수입가격 또한 오를 것이기 때문에, 환율의 안정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캄보디아인들은 리엘을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NB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경제에서 발생하는 90% 이상의 거래가 달러화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리엘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는 화폐이지만,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NBC에서 실시한 조사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 국민전체의 37%가 리엘화로 소득을 받고 있으며, 27.5%는 달러화로, 33% 두 화폐다 또는 다른 화폐로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캄보디아인의 2.2%가 태국 바트화, 0.3%정도는 베트남 동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화폐가 다르다는 결과도 나왔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70% 이상이 달러화만을 주요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바탐방 거주 응답자에서는 6% 만이 그러하다. 히로시 스즈키 수석연구원은 캄보디아 정부가 리엘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짧은 기간 내에 리엘화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면 국내 경제에 큰 쇼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끌고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장기적인 부양책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P.P Post(8/15)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