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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땅에서 살아남기 – 2
지난주에 이어 생존 캄보디아어를 연재하겠습니다. 처음 캄보디아어를 배우시는 분들께는 이 단원의 표현들이 앞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6. 짬 띡 / 짬 모이 플렛 – 잠깐만 기다리세요.’짬’ 은 ‘기다리다’라는 의미의 단어이고 ‘띡’은 ‘조금’입니다. 그리고 ‘모이플렛’ 도 1-2 분 정도의 단위의 시간을 말합니다. 운전사를 잠시 기다리게 할 때 등 많은 상황에서 쓸 수 있지요. 하지만 캄보디아 사람이 이 말을 할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에게는 ‘짬 띡’ 이 캄보디아 최대의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표현을 하고 싶으시다면 ‘짬’ 뒤에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시간 부사를 쓰면 됩니다.
<예> ·짬 ___ 니어띠 – ____분 기다리세요 ·짬 ___ 마옹 – ____ 시간 기다리세요. ·짬 ___ 틍아이 – ___ 일 기다리세요. · 짬 틍아이 – 낮에 다시 오세요, 낮까지 기다리세요(여기서 틍아이는 ‘일’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낮’ 이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아침에 일을 보러 갔는데 낮에 다시 오라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짬 릉이읒 - 저녁에 다시 오세요. ·짬 쓰아잊 – 내일 다시 오세요.
◆ 7. 번뚭 떡 너으 아이 나? – 화장실은 어디 있습니까?
자연이 부를 때,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어디인지 모를 때만큼 난감한 경우도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신분으로는 전혀 부끄러운일이 아니니 당당히 물어보십시오. ‘번뚭’ 은 ‘방’ 이라는 뜻이고 ‘떡’ 은 물이니 ‘번뚭떡’ 은 ‘화장실’ 이라는 말입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잠시 화장실에 간다는 싸인을 보낼때는 ‘번뚭 떡’ 한마디 속삭이는 센스는 이제 지닐 수 있겠지요? 하지만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캄보디아는 한국인에게 참 곤욕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줄 때도 있습니다. 이럴땐 ‘쏨 끄로다’ – ‘휴지 좀 주십시오’ 라는 표현을 쓰면 되겠습니다. ‘휴지’ 의 정확한 표현은 ‘끄로다 쭏 모앗’ – ‘입을 닦는 종이(직역)’입니다.
◆ 8. 크념 로볼 나! – 저 정말 바쁩니다!
‘로볼’ 은 영어의 ‘busy’와 같은 표현으로 ‘바쁘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음시 ‘로볼~’ 을 발음하는 느낌으로 ‘볼’을 조금 길게 발음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 정말로 바쁘다’를 강조하고 싶을때는 현재진행형을 써서 ‘크념 깜뽕 로볼’ 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깜뽕이란 ‘ ~하는 중’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아니면 10분 뒤 혹은 1시간 뒤쯤 ‘난 바빠진다 그러니까 지금 서둘러야 한다’ 라는 의도로 말하고 싶으시다면 ‘쪼압’ 이라는 말을 붙여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쪼압’은 ‘붙다’ 라는 의미의 단어인데 여기선 관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크념 쪼압 로볼 – 나 곧 바쁘니까 서둘러야 한다’
◆ 9. 크념 어 껌랑 – 저 피곤합니다. 힘이 없습니다,
‘어’ 라는 표현은 ‘무언가 다 썼다, 다 나갔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발음시에는 어를 발음하면서 끝에 ‘허’ 라는 발음을 아주 약하게 하는 식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껌랑’ 은 ‘힘’ 이라는 뜻의 단어이므로, ‘어 껌랑’ 은 ‘힘이 없다. 힘을 다 썼다’ 하는 표현으로 쓸 수 있겠습니다. 힘이 없다는 표현으로 여러분들이 아시는 단어를 조합해서 ‘크념 엇 미은 껌랑 떼’ 이라고 표현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어’를 사용하여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어 하으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물건이) 다 나갔다’ ‘(무언가가) 다 끝났다’ ‘다 했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10. 엇 빤냐하 – 괜찮습니다. 문제없습니다.
‘빤냐하’ 는 ‘문제, 곤란한 상황’을 뜻하는 말로써 부정어 ‘엇’을 붙여 ‘문제없습니다 , 괜찮습니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만사 태평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아주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때론 아주 심각한 상황, 매우 곤란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엇 빤냐하’를 말하는 캄보디아사람들 앞에서 어이가 없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럼, ‘크념 미은 빤냐하’ – ‘난 문제가 있습니다’ 라고 말해 주십시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