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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베트남 이주민 유권자 등록에 반발
캄보디아 야당이 수천 명에 이르는 베트남계 이민들에게 유권자등록(투표권 부여)를 허용한 문제에 대해 날서게 비판하고 있다. SRP 부의장이자 당내 뽀이뺏 지방 선거감시위원인 노우 펄라 의원은 지난 15일 발언을 통해, 번띠어이 미은쩨이도의 뽀이뺏 시청이 캄보디아 국민이 아닌 베트남인 이주민들에게 호적등본과 주민등록증 등의 확인 서류를 발급하여, 이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국적 획득을 위해 <이민법>에서는 무엇이라 규정하고 있단 말인가? 그들(베트남인)은 주민등록 서류들을 갖고 있는데, 집권 CPP가 전국에 걸쳐 모든 베트남인들에게 관련 서류일체를 발급하도록 획책하고 있다. 그들은 캄보디아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아직까지 다하지 않았다. 캄보디아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예산에 대해 2,500만~3,500만 리엘(6,250~8,750달러)의 공헌을 해야만 한다. 캄보디아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이주민들은 구두닦이와 음식물 찌꺼기 수집 및 거래, 그리고 여타 잡상인들인데, 이들이 어떻게 캄보디아 국적 획득을 위한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단 말인가?”
산 시언 호 뽀이뺏 시장은 베트남 이주민들의 유권자 등록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캄보디아 호적서류를 구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산 시언 호 시장은 이들 베트남인들은 모두 캄보디아 국제연합 과도행정기구(UNTAC)가 들어선 1993년 이전부터 호적서류를 소지하고 있었고, 크메르어도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뽀이뺏에는 200가구 정도의 베트남인들이 이주민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은 적절한 서류를 구비하지 못해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SRP)의 태도는 마치 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오직 자기 당의 이익만 바랄 뿐이다. 그들은 마구잡이로 불평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고 말하고 있다.
뽀이뺏에서 영업중인 한 오토바이 택시 운전수는 “내가 살펴본 바로는 뽀이뺏 인구의 20~25%는 베트남인들이다. 내가 그들에게 물어보면, 어떤 이들은 (캄보디아) 호적을 갖고 있다고 답하고, 또 어떤 이들은 호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다. (베트남인 중에서) 어떤 이들은 ‘크마에 끄라옴’(Khmer Krom ; 베트남 남부 거주 크메르인) 사람들은 베트남인이라고 여긴다. 그들 (뽀이뺏 거주 베트남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 살았다. 그들은 마치 ‘크메르 수린’(Khmer Surin ; 태국 북동부 거주 크메르인) 사람들과 유사한 억양으로 크메르어를 구사하여, 사람들이 그들은 크메르 수린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고 말했다. 선거가 임박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