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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900억 캄보디아 대출금 회수액, 2000억 밑돌 듯”
부산저축은행그룹 불법 대출 중 가장 규모가 큰 캄보디아 신공항·도시 사업 투자금 회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검찰과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캄보디아에 투자한 4900억원 가운데 회수 가능한 자산은 전체 규모의 30%대인 2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그간 대검 중수부와 예보는 투자금이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빼돌려진 돈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왔다.부산저축은행그룹은 2005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현지 사업권자인 월드시티와 NSRIA에 4900억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현지 조사 등을 통해 전체 투자액 가운데 40%가량이 금융수수료와 대출이자 형태로 부산저축은행에 되돌아왔고, 30%가량은 국내와 캄보디아 현지 SPC 운영경비로, 나머지 30%가량은 토지구입 대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검찰과 예보는 캄보디아 현지 토지와 자산을 동결한 상태지만 부산저축은행으로 돌아온 돈과 특수목적회사(SPC) 운영비 등은 이미 재대출됐거나 지출된 상태여서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자금설이나 북한 송금설 등도 사실 무근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검찰과 예보는 신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BOT(건설·운영 후 양도) 방식으로 65년간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어 이를 매각하면 상당액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 장기화와 예보의 사업권 매각작업 지연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사업권을 회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공항 사업권을 갖고 있는 NSRIA 측은 “사업권을 매각해 부산저축은행 대출금을 갚겠다는 의사를 예보 측에 전했다”며 “국내 대기업들이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예보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각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캄보디아 투자금 가운데 회수할 수 있는 돈은 토지대금 1000억원대에 그칠 수도 있다.한편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그룹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던 박태규(71)씨를 16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