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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맛, 쓴 맛, 단 맛, 떫은 맛을 합치면? ‘끄르응 머쭈’
‘끄르응 머쭈’(이하 머쭈)란 캄보디아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간식거리 중 하나로 덜 익거나 삭힌 과일, 야채들을 말한다. (단어 순서를 바꿔 ‘머쭈 끄르응’ 이라고 하면 신 맛이 나는 캄보디아 전통 국을 뜻하는 말이 되니 조심하자.) ‘머쭈’란 ‘시다’를 뜻하는 ‘쭈’에서 파생된 말로 ‘신 것’을 뜻한다. 그러나 실제로 머쭈에 속하는 과일과 야채에는 신 맛 뿐만 아니라 쓴 맛, 단 맛, 떫은맛도 있다.
머쭈는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이다. 또한 아이를 가진 임산부들이 머쭈를 많이 찾는다고들 하는데 한국에서도 아이를 배면 신 것이 당긴다고들 하는 얘기와 일치한다.
어느 계절이건 상관없이 시장,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머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레에 끌고 다니거나 머리에 이고 다니며 머쭈를 파는 행상인들도 많이 있으며 벙깽꽁이나 올림픽 시장과 같이 맛있는 머쭈를 팔기로 유명한 장소도 따로 있다.
머쭈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과일 야채에는 망고(스와이), 구아바(뜨러바엑), 타마린드(엄뻘), 대추(뽀뜨리어), 파인애플(머노아), 덜 익은 바나나(쩨익크쪄이), 덜 익은 파파야(러홍크쪄이), 당근(까롯) 등이다. 머쭈는 한 종류만 사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를 섞어서 사고, 섞어서 먹는다. 또한 먹을 때도 2~3가지 머쭈를 서로 얻어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머쭈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고춧가루+소금, 까삐(새우젓으로 만든 소스), 다진 쁘로혹 등에 찍어먹는다. 실제로 맛있는 머쭈를 판다고 소문난 집은 바로 이러한 소스가 맜있다고 소문난 집이다.
보기만 해도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할 것 만 같은 머쭈, 건강을 위해서라도 캄보디아 본토에서 재배되는 머쭈를 약처럼 먹어보면 어떨까? 시고, 쓰고, 짜고, 떫고, 단 맛의 총 결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