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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캄보디아 시골길 누비기 ‘BLAZING TRAILS’
전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여행사이트 트립애드바이저(TRIP ADVISOR)에서 ‘프놈펜에서 해야할 일’ 1위에 오른 관광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킬링필드 견학? 왕궁 관람? 중앙 시장 구경? 등 여느 가이드북에나 다 나올법한 뻔한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다. 바로 ‘Blazing Trails’ 이다. ‘Blazing Trails’은 ‘불타는 오솔길’이란 뜻인데 이는 쿼드 바이크(사륜구동 오토바이, ATV)로 캄보디아의 비포장 시골길을 질주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Blazing Trails’ 관련 투어 정보는 www.nature-cambodia.com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이 투어는 ‘킬링필드 투어’, ‘선셋 투어’, ‘리버 라이프’ 투어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7:30, 12:30, 4:30 등 1일 3회 출발하며 가격은 25불, 55불 선이다. 패신져(뒤에 타는 사람)은 반 값 정도를 부담한다. 쯔응 아엑(킬링필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지만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다.
코스는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직진길, 커브길, 포장길, 비포장길을 비롯해 엿못과 논을 가로지르기도 하며, 인디아나 존스 등 어드벤처 영화에나 나올듯한 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정말 스릴 만점이다. 굉음을 울리면서 흙먼지를 날리며 황토길을 질주하다 보면 동네 꼬맹이들은 저 멀리서 나는 엔진소리를 듣고 대문 앞에 벌써부터 나와 손을 흔들어 준다. 아이들의 웃음이 참 해맑고 순수하다.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과자나 학용품등을 준비해 가서 선물로 나눠준다면 더욱 뜻 깊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쿼드바이크는 자전거만 탈 줄 알아도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법이 단순하다. 하지만 울퉁불퉁 비포장을 달리다보면 핸들이 꺾어지는데 이를 지탱해줄 팔 힘은 필요하다. 절대 과속은 금물이다.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과속을 하다가 옆의 연못이나 논두렁에 빠지기라도 하면 어느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으며 자치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Blazing Trails’는 모험을 좋아하고 몸이 근질근질한 외국인들에게 레포츠 거리와 함께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골사람들의 생활상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안성맞춤 투어 프로그램 이다. 캄보디아의 자연을 직접 온 몸으로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 쯤 ‘부다다다’ 굉음이 울리는 ‘덜컹덜컹’ 쿼드바이크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