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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예술로 가득한 집, 메타 하우스(Meta House)
캄보디아는 예술의 불모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부족한 나라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예술 발전에 불씨를 붙이려는 곳이 있으니 바로 메타 하우스이다. 2007년 1월 독일 영화감독 니코 메스테르함과 그의 캄보디아인 팀이 문을 연 메타하우스는 캄보디아 최초의 예술/커뮤니케이션/미디어 센터이다.
메타 하우스는 밖에서 보면 일반 주택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하얀색에 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면 세련된 미술 작품들로 가득 차 있는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총 3층으로 되어 있는 건물의 1층에는 100 평방미터 너비의 전시장이 있고 2층에는 열린 극장이 자리 잡고 있다. 미술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은 구입할 수도 있다. 미술 전시관의 작품들은 스케줄에 따라 자주 바뀐다.
2층에 있는 열린 극장은 말 그대로 벽이 없이 탁 트인 외부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극장이다. 대부분 실화, 역사 등의 내용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 영화 등을 상영하는데 캄보디아에서 직접 제작된 작품과 해외 곳곳에서 수입한 작품이 상영된다. 일부 영화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표를 사야지만 관람이 가능한 영화도 있다.
이곳 메타 하우스에는 미술관, 영화관 이외에도 음악회, 독일어 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캄보디아-독일 문화센터인 메타하우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연다. 미술관의 개장 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메타하우스는 소티어루어(Sothearos) 도로 37번지에 위치해 있다.
메타 하우스는 캄보디아 예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회, 워크숍, 프로젝트, 예술가 교환 프로그램 등의 개최를 통해 캄보디아 현대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개인의 발언권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캄보디아에서 표현이 강조되는 현대 예술을 통해 자기표현과 창의적,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캄보디아 예술가들의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아지트, 바로 이곳 메타 하우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