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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인생의 험난한 파도에 시달리다가 상처받은 영혼들이여! 아름다움과 축복과 잃어버린 기도에서 피난처를 찾으라. 오묘한 지혜를 찾으라.
- 그렉 브레이든의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중에서 -
* 가령, 폭행을 당했다고 했을 때, 육체의 상처는 시간이 가면 제법 아뭅니다. 그러나 그때 받았던 모멸감과 배신감은 흔적(트라우마)으로 남아 오래 갑니다. 상처받은 영혼들에게는, 그 상처의 열 배 백 배의 사랑과 위로와 축복만이 좋은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는 영혼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 상처받은 영혼을 부등켜 안고 살아가는 거지요. 지난 토요일 한국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도룬시의 가을을 연상하듯이 정말 구질구질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구질구질한 것은 사람들 얼굴에 드리워진 무표정과 세파에 찌든 상처와 그리고 알 수 없는’주눅듦’이었습니다. 한국에 갈 때마다 느꼈던 일종의 패배감, 혹은 열등감이 나에게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슬부슬 오는 겨울비를 맞으며 터덕터덕 걸어가는 서울 사람들에게 짙게 보였다는 거지요. 상처받은 영혼들이 겨울비가 부슬부슬 거리는 회색빛 도시를 어슬렁 거리는 모습에서 나는 프놈펜의 공기를 기억했습니다. 상처? 어디나 상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상처를 그냥 상처라고 느끼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약만 바르면 되는 것이니까요./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