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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입장을 바꿔놓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남을 사랑받는 사람으로 보는 한 그리고 자기를 남보다 중요하게 여기거나 자기를 남과 다른 사람으로 여기는 한 진정한 평정은 없다. 어떤 이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사랑하고자 한다면’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봄으로써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나’와 ‘남’이 따로 없게 되는 것이다.
- 틱낫한의《아! 붓다》중에서 –
* 나는 베풀기만 하고 받지는 못한다는 피해의식이, 그로 인한 상대에 대한 몰이해가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유행어가 우리의 공감과 인기를 얻었던 것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지 않는 풍토가 반영되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착한 놈’, ‘나쁜 놈’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은 유치원과 함께 졸업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매일 보내주는 고도원은 선배다. 신학대학을 다니던 그는 참으로 진중하고 영글어 보였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사바부다. 작은 글이지만, 가슴에 팍 박히는 것들이 많다. 물론 자신이 쓰는 글은 아니지만, 이런 글을 콕 찍어서 바쁜 사람들에게 아침마다 제공한다는 것도 참 재주꾼아니먄 할 수 없는 일이다. 글이란게 다 영감을 얻어 쓰는 것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멀리 캄보디아에서도 이렇게 읽고 또 전파하고 또 트윗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항상 미안하다. 무단으로 발췌해서 써먹으니…하기야 재주가 없으면 살짝 비틀러 베끼는 것도 능력아니겠나?/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