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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타향도 정이 들면
타향도 정이 들면 정이 들면 고향이라고그 누가 말했던가, 말을 했던가 바보처럼 바보처럼 아니야, 아아니야 그것은 거짓말향수를 달래려고 술이 취해 하는 말이야아아아아∼ 타향은 싫어∼ 고향이 좋아∼타향도 정이 들면 정이 들면 고향이라고그 누가 말했던가, 말을 했던가바보처럼 바보처럼 아니야 아아니야 것은 거짓말 님 생각 고향 생각 달래려고 하는 말이야 타향은 싫어 고향이 좋아
- 가수 김상진의 노래 ‘고향이 좋아’ 중에서-
* 그렇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인 것이다. 고향이라고 굳게 맘먹고 살아 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명절이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먼산을 쳐다보고, 아니다. 먼산이 없으니 먼 하늘을 쳐다보다가 고향 생각에 젖는 것이다. 이런게 수구지심이겠지…
뽕짝 가락이 생각나고, 흥얼거리게 되는 것을 보니 나도 영락없는 초로의 유랑자고 또 늙어 가는 가 부다. 어렵게 어렵게 생각난 이 노래가 가물가물거려 인터넷을 뒤져 여러번 들었다. 간들어지는 목소리가 예전에는 오그라졌었지만, 이제는 가만히 듣고 있자니 가슴이 메인다. 눈에 이슬이 맺힌다. 고향, 향수, 그리움, 추억…캄보디아에 뿌리 박고 살자고 마음 단단히 먹었건만, 아직도 나는 쫄 츠남에 녹아 들지 못하고 산다. 아직도 나는 이방인이라는 거다. 그래서 이렇게 뽕짝 가락에 메달리는 것일 것이다.이 야심한 밤에…/정지대